쓰기/... 385

친구와 한잔

33년.. 만으로 따지면 31년 정확하게 태양력으로 따지면 11582일 19시간 숱한 시간을 살아오면서 친구가 많았답니다 언제나 웃음만 가득 담아주던 좋은 친구 항상 짜증만 내곤 했지만 서로서로 얘기나누며 고민을 나누던 친구 없으면 찾게 되고 있으면 별로 반갑지 않은 친구 서글플때 언제나 찾아가면 반갑게 맞아주는 친구 혼자 술한잔 하고플때 같이 술잔을 기울여주던 친구 항상 바쁘면서도 연락하면 늘 만나주던 친구 많은 친구가 있었죠 그런 친구가운데 오늘 한 친구를 만났습니다 전역후 볼링을 시작하면서 새로 알게된 친구인데 동갑내기라 그런지 더욱 땡기는, 찾게되는 그런 느낌이 있는 친구죠 볼링친구로는 친한 친구가 나까지 해서 딱 셋, 삼총사였는데 오늘은 한명만 만났더랬죠 다른 한명은 언니네 집에 간다고 해서 같..

쓰기/... 2004.04.04

기분좋은 연휴^^

퇴근무렵이었다 아침부터 오늘이 만우절이라 내일 출근을 안한다 오전근무만 한다 등등 이렇다 저렇다 말들이 많았지만 날이 날인지라 서로들 믿지 않았었다 그냥 우스개소리로 넘겨들었었다 물론 나까지도 오후에 작업을 끝내고 정리를 하려는데 신빙성있다는 소식통에게서 내일 휴무라고 출근하지 말란다 허걱 이게 왠떡인가 진짜인가 싶어서 사무실에 연락해봤더니만 히힛~ 진짜란다 낼 갑쪽의 창립기념일이라 우리도 덩달아 쉰단다 난 격주로 이번주가 또 쉬는주라 연짱 나흘을 쉬는 행운을 얻게 되었다 그래서 지금 이시간에 난 대구 우리집에 앉아서 이 글을 적고 있다 모처럼 평일에 즐길 수 있는 나만의 여유로움... 내일 하루뿐이겠지만 만끽하련다 아~~ 낼을 어떻게 보내야 잘보냈다고 후회하지 않을까나.. ^^*

쓰기/... 2004.04.02

퇴직금

몸담고 있는 업체가 바뀌는 바람에 원치않던 권고퇴직을 하고 어제 퇴직금을 받았습니다. 작년 1월부터해서 1년 1개월조금 넘게 근무했다고 퇴직금받을 자격이 되더군요. 1년 근무하면서 받은 연차수당도 적잖이 되더군요. 해서, 이번 주말에 가까운 친구들에게 한턱 낼까 합니다. 좋지않은 경기에 취직을 하긴 했지만, 멀리 있다는 이유 아닌 이유로 그간 섭섭하게 많이 대해왔던지라 이번에 대구가서 대접(!) 한번 해야겠더군요. 며칠전에야 살짝 얘기했더만 아주 벼르고 있더군요. ^^ 어찌 보면 공돈이라고도 볼 수 있답니다. 왜냐면, 원래 업체가 제 날짜인 2004년 1월 1일에 변경이 되었다면 입사일이 1월 8일인지라 퇴직금도 없고 연차수당도 못받을뻔 했지요. 다행이도 입찰이 늦춰졌고 덩달아 가장 운좋은 직원이 되어버..

쓰기/... 2004.03.31

거울을 보면서

퇴근무렵에 늘상 하던 샤워를 했다 샤워를 하고 난 후에 거울을 보긴 했지만 오늘은 왠일인지 찬찬히 보았다 뭐 별반 달라진게 없을 듯한 얼굴이었지만 문제는 얼굴이 아니었다 알게모르게 도톰히 튀어나오기 시작한 아랫배가 오늘은 유난히도 눈에 거슬리게 보여졌다 두달전만 하더라도 나온배가 없었는데 근래에 몸 신경 안쓰고 과식에 술에 생활패턴도 엉망진창으로 보내서 그런지 어느새 배가 뽈록하게 나온 듯 하게 보였다 나온 배를 넣으려고 얼마나 노력했었는데 눈깜짝할 사이에 다시 원상복귀라니... 몸 신경 좀 써야겠다 아껴주고 다듬어줘야 할 것 같다 생활패턴도 다시 도담아 되돌려야 하겠고... 노력해야지~~!!

쓰기/... 2004.03.30

정들었던 곳을 떠났습니다

1994년 대학 4년때부터 볼링을 시작했답니다 학교 동호회를 구성하면서 소모임으로, 오로지 회원영입의 한 발판으로 시작을 했습죠 처음에는 볼링이 뭔지, 폼만 잡으면 다 되는지 딴 사람들은 볼을 굴리면 휙휙 잘도 휘는데 난 왜 안 될까 왜 안 되징 볼링보다는 신입회원을 받아들이는데 더 기쁨이 있었던 아무것도 모르던 시절이었습니다 그러다 소모임으로만 자리잡을 줄 알았던 볼링모임이 점점 커져서 나도 모르게 볼링에 빠져들게 되었습죠 공짜로 볼도 하나 얻고 이듬해 학교연구실에 나가면서 학교앞에서 자취를 시작했고 저녁나절에는 항상 88학번 선배와 볼링장에서 살았답니다 조금씩 나아져가는 자세와 애버리지 핀이 튕겨나갈때의 상쾌함 핀이 부서질듯한 파괴음의 짜릿함 볼링의 매력에 흠뻑 빠져들었답니다 이후 군에 가기 전까지 ..

쓰기/... 2004.03.28

누군가 글을 읽고 있군요^^

처음 이곳을 만들때는 여러 사람들에게 알리고해서 와글와글(?)은 아니었지만 그런대로 사람들이 있었는데 언제부턴가 글 읽는 수가 조금씩 줄어들더니만 (물론 내가 홈피에 관심을 그만큼 기울이지 못하고 다른데 푹~ 빠져있어서 그랬지만) 한자리수만을 기록하고 있었는데 요즘 들어선 그 한자리수가 꾸준히 유지되고 있다는것 참 좋은 것 같군요 누군가가 내 글을 읽고 내 사진을 보고 내 자취를 훑어본다는 것 참 좋은 기분이 듭니다 꼭 누군가에게 보여주기 위해서 글이나 사진을 올리는 것은 아니라곤 못하지만 그래도 꾸준히 조회수를 올려주는 그 분을 위해서 더 열심히 부지런히 이곳을 가꿔나가야 할 것 같군요 누군지 모르지만 자주 들러주시고 꾸욱~ 눌러주셔서 고맙습니다 ^^ 더 자주 누르실 수 있도록 해드립죠...

쓰기/... 2004.03.24

야비군 훈련 댕기왔슴다

22일 월요일부텀 24일 오늘까정 2박3일로 포항에서 예비군 훈련을 받았슴다 꼴에 중위전역이라 전역후 7년 혹은 37세까지 동원예비군 훈련을 받아야 하는지라 올해로 3년차 훈련을 마치고 돌아왔네요 올 치과진료도 예약을 했기에 부랴부랴 달려와서 치과들러서 거금을 들여 금니 해넣고 울진 막차를 놓쳐버리고 이렇게 아직 대구에 머물러 있슴다 좀 있다가 야간버스타고 다시 울진으로 가야겠지요 낼 정상적으로 출근을 해서 쳇바퀴를 돌리려면 말이죠 고작 3일 있다가 왔는데도 역시나 내 고향 내 집 내 방이 제일인것 같군요 오는 길에 찾은 슬라이드필름 현상한 것이나 스캔하면서 시간을 죽이다가 버스타러 나가야 될 것 같슴다 ㅎㅎ 이대로 대구에 있었으면 더 좋겠는뎅.. ^^*

쓰기/... 2004.03.24

운전면허

어케 보면 부끄러운 얘기이고 어케 보면 축하받을 얘기인데 오늘 짬을 내서 대구에 다녀와서 작년부터 그렇게 버렸던 운전면허를 취득했습니다 서른이 갓넘은 나이에 잘 돌아가지 않는 육신과 정신의 조화 속에 오늘에서야 겨우겨우 면허를 취득했네요 이때껏 뚜벅이로 살아왔어도 불편한 것 하나 못 느꼈었는데 작년에 불현듯 꼭 따서 그를 편하게 해줘야겠다는 생각에 무작정 시작을 해서 주말에 대구로 울진으로 왔다갔다 하면서 넉달만에야 겨우 면허를 손에 넣었답니다 다음주 목요일이면 면허증이 나온다는데 자랑삼아 보여주고 그대신 내가 고생을 하리라고 맘먹었는데 ... 이젠 자랑할 그도 곁에 없고 대신 고생하리라 맘먹었던 맘도 조금씩 사라지고 있긴 하지만 그래도 헛된 고생이 안된걸 다행으로 삼아야 겠지요 언젠가 올런지 안올런지 ..

쓰기/... 2004.03.12

봄이 오긴 오나 봅니다

근 일주일만에 이곳에 들렀군요 가지고 있던 노트북을 다른곳으로 시집보내는 바람에 일주일만에야 겨우 이곳에 들렀군요 오늘 바람이 몹시나 불더구만요 아침에 출근차를 놓치는 바람에 시내버스타고 출근해 발전소 앞에서부터 조금 걸어들어갔는데 때마침 비가 오더구만요 그냥 비도 아니구 황사비가 흙탕물을 뒤집어쓴 듯 누륵누륵한 옷에 머리를 하구 사무실에 들어갔더니 왠걸 ^^ 아침부터 샤워하고 그랬죠 낮에는 바람이 꽤 극성이더군요 어찌나 불어대던지 까딱하면 날려갈판이더군요 봄이 오긴 하려나 봅니다 그려 살랑대는 봄바람은 아직 아니지만 바람이 심심찮게 불어오는 걸 보니 이제 봄이 멀지 않았나 봅니다 어서 빨리 봄이 왔으면 좋겠군요 따뜻해지면 이곳저곳으로 다니며 사진찍고 싶어서리.. ^^

쓰기/... 2004.02.14

2004년 1월 1일 목요일

2004년 갑신년 새해 첫 일출을 도심에서라도 볼려고 아래위로 붙은 눈을 비비며 6시 반에 깼다 아직 한 시간이 남았군 티비를 켠다 호미곳 생방송도 하고 각 채널에서 새해 일출 소식이 분주하다 대구는 7시 36분인가에 일출을 볼 수 있단다 그래? 10분되면 다리위로 떠오르는 해를 보러 가야지 했다 7시 10분 1275킬로를 넘긴 후니의 애마를 끌고 동촌 아양교쪽으로 향했다 헝클어진 머리를 감추기 위해서 필요했던 헬멧도 깜빡하고 말이다 부랴부랴 35킬로의 속도를 내면서 달려가는 아양교 희뿌연한 도심의 안개가 왠지 석연찮다 시간도 어느덧 지나 7시 40분을 넘었다 동쪽 하늘이 밝아오기가 꽤 지났는데 갑신년 새해란 넘은 새색시마냥 부끄럼을 타는지 아직도 얼굴을 내비치지 않고 있다 그렇게 10분을 넘게 아양교 ..

쓰기/... 2004.01.01

크리스마스 선물 받았네요~

뭔지도 모를 무엇인가에 쫓기듯이 서둘러 이유없는 조퇴를 하고 대구로 향했답니다 5시 조금 넘어 어두워지기 시작하는 대구가 한잠 자고 난 후니를 반기더군요 집에 오니 이름모를 곳에서 날아온듯한 택배 하나 신경도 안써고 저녁먹고 뜯어보니 목걸이랑 귀걸이 세트군요 아마 어떤 이벤트에 당첨이 된 듯 싶더군요 어렴풋이 떠오르긴 하는데 어디서 신청을 해서 공짜로 받았는지 기억이 가물가물 하네요 공짜라면 이곳저곳 알게모르게 다 뒤집고 다니기 때문에 어디서 당첨이 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왠지 기분만은 뿌듯해집니다 산타가 선물을 하고 갔다고 생각하렵니다 다들 즐거운 크리스마스 되시길.. 근데, 난 목걸이도 귀걸이도 안 하는데.. 이를 어쩌나.. ^^*

쓰기/... 2003.12.24

리틀 산타페 "Tucson"

내년 가을이란다. 현대자동차가 비밀리에 작업에 착수한지 몇년.. 드디어 그 비밀의 자동차가 세상에 내밀어진단다. 이름하여 "투싼(Tucson)" 투스카니에서 이름을 따온걸까, 한글로는 비슷한 느낌이다. 아직 베일에 가려져 있긴 하지만, 전륜도 되고 사륜도 되는 산타페보다는 한수아래의 소형 SUV란다. 기본 4기통 엔진의 V6엔진을 얹는다고 하던데, 힘도 산타페만큼 좋을까... 2004년 가을부터 북미에서 판매를 시작하면 우리나라에는 좀더 빨리 판매가 될러나... 예전에는 클릭이 눈에 들어왔었는데, 왠지 이넘을 그림으로 보곤 이넘이 더 끌리고 있다. 앞을 보니 쏘렌토랑 비슷하고, 옆을 보니 렉스턴과도 비슷하고.. 아무튼 나오기만 하면 디기 이쁠것 같다.... 나으 꿈의 자동차로 넌 찜~당했으니 준비하고 있..

쓰기/... 2003.1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