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기/... 385

이젠 괜찮다네요..

종양이었답니다. 둘째를 가진 어느 날, 종양진단을 받았다는군요. 산모와 아이 둘다 위험할 수도 있는 경우까지 갔다는군요. 이젠 괜찮답니다. 둘째도 나모도, 건강하게 잘 지낸답니다. 다행히도 말이죠. 출근 나절에 눈뜨자마자 노트북을 연결하고 홈에 들렀죠. 반가운 글이 있더군요. 이젠 괜찮다는 나모의 답글이.. 예전처럼 활달한 말투더군요. 미덥지 않아서 출근하고도 하루죙일 긴가민가하다.. 퇴근길에서야 전화를 넣었죠. 반가운 목소리가 들리더군요. 예전처럼 활발한 목소리가.. 얼마나 다행인지.. 둘째도 잘 자라고 건강하다더군요. 내 전화번호가 바뀐걸 몰라서 자기도 하루죙일 연락하려고 애썼다더군요. 내라도 연락처를 알고 있어서 다행이었지 뭡니까. 이젠 예전만큼은 아니어도 바쁘게 산다고 그러더군요. 선배도 잘 지낸..

쓰기/... 2003.07.08

전화기가 꺼져 있습니다..

어제밤부터 뒤숭숭한 맘에 늦게까지 잠을 못이루고 궁금한 맘 반 그리운 맘 반.. 전화번호를 찾았다.. 다행인지 아닌지 휴대폰에 나모의 전화번호가 있었다. 바뀐 전화번호가 그대로 있었다. 서울집번호도 있었는데 그냥 휴대폰으로 하자꾸나 했다. 10시가 다 된 시각.. 왜인지.. 떨리는 손으로 번호를 눌렀다.. 뚜.. 뚜.. 뚜.. 찰칵.. 들려오는 냉랭한 목소리.. 전화기가 꺼져있어 소리샘으로 연결됩니다..... 다행이었다.. 직접 받았으면 어떻게 말을 꺼내야할런지 머뭇거리고 있었는데.. 소리샘에다 짧게 안부인사를 남겼다.. 내가 인사를 남기면서도 무슨 말인지 알아들을 수 없을만큼 내 정신이 아닌 듯 했다.. 녹음을 마치구 저장을 눌렀는지 삭제를 눌렀는지 아직도 모르겠다.. 내가 정신을 차려야 나모에게 힘을..

쓰기/... 2003.07.06

난 지금

맥주를 마셨다. 오늘같은 날은 마시면 안될 것 같아서 자제하고 있었는데 나도 모르게 손이 가는 것을 어쪄랴. 머리는 마시지 말자 마시지 말자 오늘은 마시면 안된다 왠지 오늘은 술이 들어가면 끝을 볼것만 같으니 절대로 마시지 말자 마시지 말자 했지만 몸은 니는 캐라 나는 마실란다 끝내 배반을 하고 말았다. 지금 딱 한캔을 마셨는데 또 머리와 몸이 전쟁중이다. 고만 마시자 배 부르지 않나 술 마신다고 해결될 일들도 아닌데 왜 그러노 됐다 한캔이면 충분하지 않나 고마 마시라 고마 마시라 하지만 몸은 하나로는 좀 그렇지 않나 하나만 더 마시자 하나만 마시니 싱숭생숭하이 알딸딸한 기분도 안 들고 이게 무슨 술 마신 맛이 나노 하나만 더 묵자 하나만 더. 글을 쓰는 지금 머리가 이기고 있는걸까. 손만 뻗으면 닿는 ..

쓰기/... 2003.06.25

음악을..

아침부터 부시시한 얼굴로 눈뜨자마자 컴 앞에 앉아서 간밤에 뭔일이 없었냐는 듯 이곳저곳 살펴보고 나들이를 하죠 늘상 같은 일이 반복되는 아침이죠 오늘은 이곳에 들러 음악상자에 몇곡의 음악을 담아두었죠 좋아하는 몇 안되는 가수들 중의 한명의 노래를 임재범 그가 노래하는 음악은 다른이들과 다르게 뭔가가 있는듯한 느낌이 드는 것은 왜일까요 같은 맘? 동병상련? 왠지 모르게 그의 음악이 끌리더군요 해서 몇 곡 올려보았죠 여기 들릴때마다 듣기 위해서...

쓰기/... 2003.06.13

Bowling...

근 두달여만에 처음으로 찾아간 볼링장.. 볼링공이 썩지나 않았는지 궁금도 하고 걱정도 되었는데 락커를 열자 툭 떨어지면서 반기는 듯.. 95년부터 볼링에 재미를 들여서 시작한 이래.. 띄엄띄엄이긴 했지만 그래도 따지면 구력이 9년이네.. ㅎㅎ 구력 9년에 아직 요모양 요꼴이라니.. 95년 한창 댕길때는 그런대로 잘 되더만.. 이젠 점수보다는 사람들 만나는 맛에 볼링을 하니 애벌레가 올라갈 생각을 안한다.. 오늘도 조용한 볼링장에서 이래저래 물마시고 커피묵고 할꺼 다 하면서 40여분만에.. 5게임을 완파.. 자세교정도 해보고, 모양새도 바까보고, 왼손으로도 해보고.. 볼링장이 너무 멀어서 그런지 애벌레를 올려야겠다는 생각이 별로.. 요번 휴가동안에 결정을 해서.. 볼을 락카에 썩히지 말고 집으로 가져와서 ..

쓰기/... 2003.06.11

달콤한 휴가

58일이라는 날동안의 O/H정비를 끝내고 단 3일이라는 달콤한 휴가에 내일부터 돌입합니다. 오늘도 내일부터 휴가라는 걸 핑계로 일찍 퇴근하야 벌써 대구의 내 방에(실은 울 형방이지만) 두다리 쭉 뻗고 있슴다. 낼부텀 못보았던 볼일 좀 보고 이곳저곳 사람들도 좀 만나고 좋은 일도 좀 하면서 사진도 좀 찍고 해야겠네여.. 휴가중(11-15일) 전화를 부득이하게 못받더라도 이해하시길.. ^^*

쓰기/... 2003.06.10

그립던 사람들을 보고

오늘.. 아니 정확하게는 어제군요. 수년전부터 알던 사람들을 정말 오랜만에 봤답니다. 95,6년 대학교를 졸업하고 이곳저곳 기웃거리며 방황(?)하던 시절, 그나마 후니를 잡아줬던 사람들이었죠. 그 분들이 없었다면 지금의 후니도 아마 없을 듯 싶군요. 컴퓨터와 PC통신을 매개체로 인연이 되어 모였던 사람들 어제는 비록 그때의 시작과 달리 많은 인원은 아니었지만 몇년을 계속 연락하며 알게모르게 생각해주던 분들이랍니다. 학교다닐적에는 그래도 학교앞에서 거의 매일 보다시피하며 지냈었는데 졸업을 하고 직장을 다니고 결혼을 하고 살림을 하다보니 알게모르게 뜸뜸이 신경을 쓸 수 밖에 없었는데 어제서야 근 몇년만에 그리운 얼굴들을 보았답니다. 한 녀석이 어제 시집을 가는 계기로 해서 다들 한자리에 다시 모이게 되었고,..

쓰기/... 2003.06.09

비는 오고, 술은 줄고

한참 캔을 따서 마시고 있는데 난데없이 우르릉거립니다 음악을 듣고 있어서 처음에는 뭔지 몰랐는데 또 우르릉 놀란 마음+술기운에 집이 무너지나 싶어 밖에 나가보았죠 창을 열었더니 비가 오고 있더군요 천둥소리였네요 천둥 한번 고약하게 치네요 전봇대에 비친 불빛 사이로 빗방울이 제법 굵어보이더군요 낼은 대구로 가야 하는데 낼도 비올라나 하는 걱정이... 저녁먹고 냉장고를 열었죠 이틀전에 사둔 캔맥을 마실려고 달랑 하나 있더군요 하나만 묵자 싶어 꺼내들었는데 이런 분명히 한모금만 마셨는데 내 옆에는 쪼그라든 빈캔이 노려보고 있더군요 평소엔 그리 멀지 않지만 멀다고 안가던 수퍼를 쪼르르 단숨에 달려갔죠 냉장고 앞에 가서 캔을 꺼냈는데 하나 둘 세엣 넘 마이 샀남 무거버서 들고 가겠남 맘은 두개만 몸은 세개를 후다..

쓰기/... 2003.06.06

현충일 다들..

어떻게 보내셨는지 후니는 오늘도 출근을 해서 열심히 바지런히 일하고 왔답니다. 5시에 퇴근을 했는데, O/H는 5시 반에 완료예정이라는 얘기만 듣고 퇴근을 했지요. 계획대로라면 내일은 아마 원래 자리로 복귀를 할 것 같군요. 복귀 첫날이라 아마 일찍 퇴근하지 않겠나 싶구, 다음주에는 아기다리고기다리던 휴가를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싶네여. 오늘 빨간날이고 내일은 토요일이라 황금연휴가 된 듯 한데.. 다들 어케 잘들 보내셨는지.. 넘들 쉴 때 맨날 일하고 하는게 이젠 오늘로서 끝이라고 생각하니 날아갈 듯한 기분은 아니지만 그렇게 나쁘지만도 않군요.. 오늘은 할일이 거의 없어서 이것저것 잡생각을 많이 했는데, 이래도 될까 저렇게 하면 어떨까 괜한 생각이 많이 나더군요. 두마리 토끼를 쫓고 있는 건 아닌지도 싶..

쓰기/... 2003.06.06

힘이 없네요..

요샌 퇴근하고 돌아오면 온몸이 나른한게 맥이 탁~ 풀린다. 봄도 다 갔는데 늦봄을 타는지.. 원.. O/H 마무리중이어서 출근을 해도 할 일이 별로 없어서 그런건지.. 아니면 일부러 일 덜할려고 꾀부리는 탓인지.. 집에 오기만 하면 만사가 귀찮고 얼른 눕고 싶고.. 누우면 얼른 자고 싶고.. 잘려고 눈감으면.. 뱃속에선 밥 안먹느냐고 성화고.. 밥먹으려고 일어나 앉으면.. 만사가 귀찮아지고.. 다시 누우면.. 또 뱃속에서.. 흐아압~~ 이제 5월도 막바지.. 곧 6월.. 6월이 되면 언제 6월이었느냐는 듯이.. 7월이 되고.. 7월이 되면.. 여름이다 싶어 8월이 되고.. 휴우...... 낼 또 출근해야지.. 주절주절 고만거리구.. -.-

쓰기/... 2003.05.27

결정

난 우유부단한가보다 쉽게 결정하는 일이 없는 걸 보면 예전에는 수이 생각하고 얼른 행동으로 옮기곤 했는데 이젠 세월이 흘러서일까 어렵게 어렵게 돌아갈려고만 하고 선뜻 결정 못내리고 이것저것 복잡하게 고민에 고민만을 거듭한다 그렇다고 고민 끝에 내린 결론이 올바른 것이냐 항상 그런 것도 또한 아니다 생각을 오래 하다보니 다시금 출발점으로 돌아오는 경우가 허다하다 요즘도 그렇다 내게 다가오는 인연들을 하나 둘씩 생각에 생각을 하다보니 어느새 인연들이 조금씩 알게모르게 멀어지는 듯하다 이러다 예전처럼 또 홀로서기만을 거듭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두려움 내지 무서움이 나를 감싼다 어디선가 읽은 것 같다 정말 중요한 일이라면 심사숙고하는 것도 더없이 좋겠지만 때로는 본능에 모든 걸 맡기고 가장 먼저 떠오른 대로 행..

쓰기/... 2003.05.12

금요일 저녁

금요일 저녁이다 월요일로 한 주가 시작될 때만 해도 언제 다시 주말이 되나 싶었는데 벌써 내일이 토요일이라니 대구에 있을 적에는 일주일이 아주 빨리빨리 지나갔었는데 이곳 울진에 오고난 이후에는 하루하루가 드디게 흘러간다 매일매일 같은 생활이 반복적이라서 그런 것일까 아직 이곳에 적응을 못해서 그런 것일까 하지만 난 지금 금요일 저녁이 좋다 내일이 토요일이고 다음이 일요일이니깐

쓰기/... 2003.05.09

한숨 덜었답니다.

이때껏 잡아놓고 놓지를 못했던 일들을 마침내 하나 둘씩 놓기 시작했답니다. 모임의 홈페이지를 만들겠다고 호언장담을 한지도 반년이나 흘렀는데 오늘에야 그 결실을 거둔 것 같아 가슴 한 구석이 뿌듯함으로 차오르고 있답니다. 몇년간 구석에 쳐박아두었던 책들을 오늘 대구에 간김에 하나 둘씩 끄집어 내어서 쌓였던 먼지를 털고 첫장을 넘겼답니다. 늘 보아왔던 페이지라 그런지 내용이 서먹하진 않더군요. 부디 나뭇잎이 떨어지는 계절이 올 때까지만이라도 꿋꿋하게 읽어나갈 수 있었으면 합니다. 오늘은 거의 종일 비가 뿌리고 하늘이 흐리더군요. 비 온뒤 하늘의 청명함을 좋아하는 후니로서는, 모처럼 낸 시간에 그 광경을 즐길 수 있기를 바랬는데 오늘은 그렇게 되지를 않더군요. 늦게 울진에 도착할때까지도 찌뿌덩한 하늘뿐이었으니..

쓰기/... 2003.04.23

홈피 조금 손보고..

손봐야지 손봐야지 하고서도 제대로 못했었는데 오늘에서야 겨우 손을 봤네요. 제대로 되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이젠 손을 더 보지 않고 내용에 충실한 홈피로 꾸며나갈까 합니다. 사진도 간간히 올리고 게시판 내용도 충실하게 그려보겠으니.. 많이들 지켜보시길.. :: 天知 03.05.02 x 이쁘게 꾸며져 있네요... 저도 노친만 아니면 이런 홈피라도 한나를 만들려만... 항상 발전하는 모습이 보기가 좋습니다...

쓰기/... 2003.0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