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부쩍 추워졌습니다 며칠전까지만 해도 이게 무슨 겨울이야 했었는데 겨울이 알아들었나봅니다 아침저녁으로 호되게 찬바람을 불어내는 걸 보니 퇴근길에 울진 자취방 골목입구를 담았습니다 달까지 달무리가 져서인지 을씨년스럽군요 혼자 있는 방처럼 말이죠....
한 친구가 첫사랑의 연인과 오랜만에 통화를 했다는군요. 그녀는 " 네가 내 첫사랑인 줄은 알고 있니, 너도 날 사랑했냐?"고 물었대요. "알지. 나도 그 때 미쳐 다녔잖느냐"는 대답을 듣고 시럽처럼 달콤한 눈물을 흘렸다네요. 함께 한 시간이 헛수고가 아니었고, 누군가를 그토록 순수하게 좋아한 것만으로도 위안을 얻어 고마웠대요. 듣기만 해도 아련하고 울렁울렁합니다. 어정쩡하게 연애하면 그저 그뿐이고, 확실하게 연애하면 나중에 벗이라도 되나 봅니다. 제가 요즘 번역 중인 '자기 발견의 로맨스'에서 연인은 거울같은 존재로서 마주 보고 서로의 깨달음을 나누는게 사랑의 모습이래요. 또한 "진정한 성장은 우리가 인생에서 원한 것을 한 가지든 여러 가지든 항상 얻는다는 걸 깨닫는데 있다"는 말이 무척 맘에 듭니다. ..
내년 가을이란다. 현대자동차가 비밀리에 작업에 착수한지 몇년.. 드디어 그 비밀의 자동차가 세상에 내밀어진단다. 이름하여 "투싼(Tucson)" 투스카니에서 이름을 따온걸까, 한글로는 비슷한 느낌이다. 아직 베일에 가려져 있긴 하지만, 전륜도 되고 사륜도 되는 산타페보다는 한수아래의 소형 SUV란다. 기본 4기통 엔진의 V6엔진을 얹는다고 하던데, 힘도 산타페만큼 좋을까... 2004년 가을부터 북미에서 판매를 시작하면 우리나라에는 좀더 빨리 판매가 될러나... 예전에는 클릭이 눈에 들어왔었는데, 왠지 이넘을 그림으로 보곤 이넘이 더 끌리고 있다. 앞을 보니 쏘렌토랑 비슷하고, 옆을 보니 렉스턴과도 비슷하고.. 아무튼 나오기만 하면 디기 이쁠것 같다.... 나으 꿈의 자동차로 넌 찜~당했으니 준비하고 있..
막연히 만들어 두곤 그냥 버려만 두었던 이곳.. 이따금씩 글과 사진을 올리곤 까닭없는 글을 주절주절 낙서해나갔던 이곳.. 올해 내로 새단장을 하렵니다.. 좀 더 편하고 좀 더 나를 나타낼 수 있는 모양새로 새로 꾸며볼랍니다.. :: 후니의 그녀 03.10.30 x 슬프다..ㅠㅠ..점심시간이 끝나버렸네.. 어제..오늘 몸이 아푸다..그저께는.. 팀빵..뒷빵해서.. 게임비내구 음료수 먹구 해도..돈이 남았다..ㅋ ㅑ ㅋ ㅑ..마지막 5천원빵을 네명이서 했는데..중간에 음료수 사먹구 해서리..13천원 남았다.. 5천빵빼고 나면..8천원벌었네..그전에 개인전..2천빵 12천원 먹구....더 벌수도 있었는데..땟찌오빠의..계략에..넘어가서리...암튼...계속..이런식으로만..하면..부자되겠네.. 올하루 행복하게 ..
손예진이 1인 2역을 맡은 영화.. 평소 어울리지 않게 드라마를 즐기는 난.. 다운받아놓은지 몇달이 지난 "클래식"을 오늘에서야 보았다. 맑고 투명하고 애절한 사랑이야기 어떻게 보면 진부적이고 통속적인 내용이겠지만 어딘가 모르게 가슴 한구석의 감동을 자아나게 만드는 내가 영화 속의 "준하"라도 된 것처럼.. 빨려드는 듯한 느낌의 영화였다.. 영화 속에 주옥같은(?) 글들이 많이 나와서 보고 난 이후에도 그 대사들을 곱씹어보기도 했다.. 또 봐도 잔잔한 감동이 밀려올 듯한 느낌이다.. :: 태양이 바다에 미광을 비추면, :: 나는 너를 생각한다. :: 희미한 달빛이 샘물 위에 떠있으면, :: 나는 너를 생각한다.
작년이었던가.. 올해였던가.. 얼마 되지 않은 일같은데도 벌써 오래전 얘기로만 기억되는데.. 하드에 담아둔 글들을 하나씩 읽어보다가 문득 발견한 예전 경북대학교에서 실제로 있었던 기말시험 문제와 그 정답들.. 다시 찾아보기 힘들꺼 같아 여다가 올려놔야 안잊어먹고 두고두고 볼꺼 같아 여다가 옮긴다.. 심심할때마다 봐야지.. ======================================= 1)지금 기말고사를 치르고 있는 수업의 이름은? ( ) 1. 국악의 이해 2. 미술의 오해 3. 미술의 이해 4, 마술의 이해 정답:3번 학생들에게 기말고사는 객관식문제50개 정도를 낼 것이라고 이야기했습니다. 학생들의 반응은 너무해요...너무 많아요...등 모두들 적잖게 당황해 했지요. 모두들 어떤 문제가 나올지 ..
목요일 저녁이었다 4월달부터 괴롭히던 사랑니가 그날은 왜그리도 쑤시던지 퇴근무렵때부터 아프기 시작하더니 저녁먹고나니 난리가 아니었다 난리부루스~ 이러다 잘 수 있겠나 약국엘 갔지 집 바로 앞에 있는 약국에 가서 이가 아파서 그러는데 뭐 좀 먹을 거 없나요 약을 하나 주더라 두알씩 드세요 오자마자 먹었다 허이구 약효는 커녕 되려 더 아푸다 잘려구 누웠다가 10시쯤에 아파서 도저히 잠을 못이뤄서 벌떡 일어나서 5분이나 걸리는 시장통 약국에 갔다 진통제 주세요 두알먹고 누웠다 좀 나은 것 같았다 다음날 금요일 아침 행여나 또 아파올까 싶어 진통제를 약효떨어지기 전에 또 먹고 점심먹고 또 먹고 그렇게 어제 저녁 대구집으로 왔다 토요일 오늘 아침 치과를 갔다 엄니말씀대로면 용하다던 치과란다 뿌리가 조금이라도 살아..
모든 일을 물흐르는 듯이 맡겨두는게 가장 좋다고 그 누가 말했는지 그 누구를 만나고 싶다 그렇게 말한 당신은 모든 일을 정말로 그렇게 맡겨두고 지냈는지 결정을 보겠다던 그 굳은 맘은 알량한 현실과의 타협을 피한채로 눈앞에만 보이는 가볍기만한 파란 종이 몇장때문에 모든 걸 그냥 던져두고야 말았다 하루하루 지나면 조금씩 달라질거야 원래 세상은 그런거야 사회란게 니 맘먹은대로 호락호락 두는게 아니야 남들이 흔히 말하는대로 그냥 그려려니 하고 넘기고 있다 이래저래 흔들리다보면 다시 흔들리지 않으려고 굳게 자리잡는것처럼 그렇게 다시 안착을 하는가보다 남들도 모르게 조용히 언제 그랬냐는 듯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