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셔츠 & 무다리 ^^*
- 모으기/...
- · 2004. 1. 1.
어케 보면 부끄러운 얘기이고 어케 보면 축하받을 얘기인데 오늘 짬을 내서 대구에 다녀와서 작년부터 그렇게 버렸던 운전면허를 취득했습니다 서른이 갓넘은 나이에 잘 돌아가지 않는 육신과 정신의 조화 속에 오늘에서야 겨우겨우 면허를 취득했네요 이때껏 뚜벅이로 살아왔어도 불편한 것 하나 못 느꼈었는데 작년에 불현듯 꼭 따서 그를 편하게 해줘야겠다는 생각에 무작정 시작을 해서 주말에 대구로 울진으로 왔다갔다 하면서 넉달만에야 겨우 면허를 손에 넣었답니다 다음주 목요일이면 면허증이 나온다는데 자랑삼아 보여주고 그대신 내가 고생을 하리라고 맘먹었는데 ... 이젠 자랑할 그도 곁에 없고 대신 고생하리라 맘먹었던 맘도 조금씩 사라지고 있긴 하지만 그래도 헛된 고생이 안된걸 다행으로 삼아야 겠지요 언젠가 올런지 안올런지 ..
우리나라 좋은나라 이웃 일본에 36년간 국토무상 임대해주니 친절한 나라 38선 금 그어 미.소 양국에 나눠주니 공평한 나라 금 밟았다고 대판 싸웠으니 동심의 나라 줄줄이 군인을 지도자로 모셨으니 충성의 나라 체력이 국력이라고 몸 약한 지식인 죄다 붙잡아 육체 훈련 시켜주니 튼튼한 나라 이역만리 강남땅에서 제비 잡아 부자 되니 행운의 나라 탁 치니 억 하고 죽었다 하니 동화의 나라 외환위기에 실업자 인해전술로 맞서니 사람이 최고인 나라 분단 반세기 기념으로 노벨평화상 받으니 평화의 나라 코 묻은 돈 돼지 저금통으로 노무현 정부 출범하니 돼지의 나라 우리나라의 미래는 더욱 밝아서 줄 안 서면 혼쭐나니 선진질서의 나라 뱉을 곳이 없어 제 얼굴에 침을 뱉으니 공중도덕의 나라 단돈 29만원으로 호의 호식하니 사회..
▲ 윤년(閏年, leap year) 태양력에서 2월을 29일로 둔 해. 태양년 1년은 365.2422일이므로 평년을 365일로 할 경우 400년에 97번의 윤날을 두어야 한다. BC 45년 율리우스 카이사르가 만든 최초의 태양력 율리우스력은 4년에 한 번씩 윤년을 뒀는데, 실제보다 1년에 0.0078일이 길어 16세기에 이르러 약 10일간의 차이가 생겼다. 1582년 로마 교황 그레고리우스 13세에 의해 만든 그레고리우스력은 보다 정확하게 치윤법(置閏法)을 정해 시행했다. 서력 기원 연수가 4로 나누어 떨어지는 해는 우선 윤년으로 하고, 100으로 나누어 떨어지는 해 중에 400으로 나누어 떨어지지 않는 해만을 평년으로 하는 방법이다. ▲ 윤달(閏달, leap month) 태음력에서 역일(曆日)이 계절과..
근 일주일만에 이곳에 들렀군요 가지고 있던 노트북을 다른곳으로 시집보내는 바람에 일주일만에야 겨우 이곳에 들렀군요 오늘 바람이 몹시나 불더구만요 아침에 출근차를 놓치는 바람에 시내버스타고 출근해 발전소 앞에서부터 조금 걸어들어갔는데 때마침 비가 오더구만요 그냥 비도 아니구 황사비가 흙탕물을 뒤집어쓴 듯 누륵누륵한 옷에 머리를 하구 사무실에 들어갔더니 왠걸 ^^ 아침부터 샤워하고 그랬죠 낮에는 바람이 꽤 극성이더군요 어찌나 불어대던지 까딱하면 날려갈판이더군요 봄이 오긴 하려나 봅니다 그려 살랑대는 봄바람은 아직 아니지만 바람이 심심찮게 불어오는 걸 보니 이제 봄이 멀지 않았나 봅니다 어서 빨리 봄이 왔으면 좋겠군요 따뜻해지면 이곳저곳으로 다니며 사진찍고 싶어서리.. ^^
삶, 그랬습니다 그것은 언제나 내가 하고 싶은 대로 해준 적 한 번 없고 내가 가고픈 길로 가고 싶다 이야기할 때도 가만히 있어준 적 한 번 없었습니다 오히려 늘 허한 가슴으로 알 수 없는 목마름에 여기저기를 헤매게만 했지요 삶, 그랬습니다 돌이켜보면 나는 늘 내가 준 사랑만큼 삶이 내게 그 무엇을 주지않아 적잖이 실망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어디 그런 사람이 나뿐이겠냐 하는 생각에 '그래도...'하며 늘 다시 한 번 고쳐 살곤 했지요 삶은 늘 그렇게 내 짝사랑의 대상이었습니다 오늘도 나는 실망만 하고 말지라도 이미 나의 습관이 되어버린 그 일을 그만둘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조금은 외롭고, 조금은 슬프고, 조금은 아플지라도 그 삶과의 길고 긴 로맨스를 다시 시작해야겠지요 --- "삶이 나에게 주는 선물"..
한달여쯤 된 것 같군요. 용량초과로 인해 아무런 조치도 못하고 있다가 오늘에야 겨우 홈피가 제대로 돌아간답니다. 그동안, 알게모르게 여기 찾아왔다가 아무것도 못하시고 되돌아가신 분들께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젠 자~~~ㄹ 돌아갑니다..
2004년 갑신년 새해 첫 일출을 도심에서라도 볼려고 아래위로 붙은 눈을 비비며 6시 반에 깼다 아직 한 시간이 남았군 티비를 켠다 호미곳 생방송도 하고 각 채널에서 새해 일출 소식이 분주하다 대구는 7시 36분인가에 일출을 볼 수 있단다 그래? 10분되면 다리위로 떠오르는 해를 보러 가야지 했다 7시 10분 1275킬로를 넘긴 후니의 애마를 끌고 동촌 아양교쪽으로 향했다 헝클어진 머리를 감추기 위해서 필요했던 헬멧도 깜빡하고 말이다 부랴부랴 35킬로의 속도를 내면서 달려가는 아양교 희뿌연한 도심의 안개가 왠지 석연찮다 시간도 어느덧 지나 7시 40분을 넘었다 동쪽 하늘이 밝아오기가 꽤 지났는데 갑신년 새해란 넘은 새색시마냥 부끄럼을 타는지 아직도 얼굴을 내비치지 않고 있다 그렇게 10분을 넘게 아양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