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의 유형
- 모으기/...
- · 2004. 7. 8.
------------- 자기를 좋아하는 사람에게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행동은 같이 좋아하는 것이다. 하지만 만약 그럴 수 없다면 그 다음에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행동은 절망을 주는 것이다. 바꿔 말하면 둘 사이에 애인으로서는 전혀 희망이 없음을 분명히 인식시켜주는 것이다. 왜냐하면 그 작은 희망 하나로 그 사람은 다른 사람에게 마음을 열지 못하고 계속 당신만을 기다리고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람에겐 본능적으로 최대한 많은 사람으로부터 사랑을 받고 싶은 욕망이 있어서, 자신은 좋아하지도 않는 사람인데도 불구하고 그 사람은 자신을 좋아하길 바란다. 심지어 자신은 애인이 있을 때도 말이다. 술에 취해 좋아하지도 않는 사람에게 '목소리 듣고 싶어 전화했어'라고 전화를 한다든지 사귈 마음이 전혀 ..
지금이 23시 17분. 아직 오늘이 가려면 43분이나 남았다. 오늘은 내가 이 세상에 울음을 터뜨린지 11688일이 되는 날이다. 정확히는 11688일 17시간 18분이 된다. (그새 1분 지났네..) 이력서에 적는 나이에 1이 더해진 날이기도 하다. 만 32년... 참 휘황찬란했던 세월(?) 같다. 올해는 생일을 보내면서, 이때껏과는 좀 다른 날로 보내보고자 했지만, 희망은 어디까지나 희망이었을 뿐... 생각과는 좀 다르게 보내버린, 솜털같은 많은 날들과 크게 다를바가 없던 하루였다. 어떤 의미를 심어보려고 노력은 했었는데, 노력만 있었을 뿐이고, 심어보려고 했던 의미는 어디로 가버렸는지.. 어쨌든.. 훈아.. 생일 축하한다. 이때껏 파아란 하늘보면서 행복하게 숨쉬어오느라고 고생 많았다. 내년에는 누군..
오늘만 출근하면 17,18,19일 삼일간 쉰다 잔머리를 굴려서 19일 휴가를 냈기에 하루만 휴가를 내서 연짱 사흘을 쉬게 되었다 원래 계획은 우포로 촬영 겸 여행을 갈 생각이었는데, 사흘동안 폭우가 올 예정이라 아직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 올핸 정말 짜.증.나.게.드.럽.게. 운이 없는 해인가 보다 주초만 해도 주말에는 맑은 날이 될 거라는 예보였었는데, 날씨가 이렇게 괴팍하다니 꼭 내가 기분좋게 쉬는 날이면 항상 주변상황들이 안 받쳐주는 듯 하다 우울하고 지친 심신을 그나마 좀 편하게 해줄라꼬 했더만.. 우포로 못가게되면, 사흘동안 뭘 할런지, 뭘 해야될런지, ......
몸과 맘이 지칠때 슬픈노래를 들으며 바닥까지 가보자~ 플라워 - 눈물 우승하 - 비가 박혜경 - rain 베이시스 - 내가 날 버린 이유 신해철 - 아버지 양파 - addio 본인이 슬픈 곡들~~~ :: 누굴까 :: 누구이기에 :: 나에게 :: 이런 문자를...
이리저리 차이고 내팽겨지고 들은체도 안하고 본척도 안하고 비도 오고 바람도 불고 심란하고 불안하고 따뜻한 대화가 필요하지만 어디에도 그런 상대는 없고 홀로 버려진 듯한 이 기분 처음도 아닌데 오늘따라 왜 이리도 힘든지 누구라도 붙잡고 맘껏 울어봤으면 맘껏 터뜨려봤으면 좋겠다 "혼자"라는게 이런 것인지 새삼스럽게 오늘 다시 느껴본다 .....
연어는 강에서 태어나 거친 바다로 나가 맘껏 생을 즐기다 산란을 할때면 다시 태어난 강으로 돌아온단다 난.. 대구서 태어나 진해에서, 안동에서, 울진에서, 맘껏 생을 즐겼는지, 다시 대구로 돌아가고픈, 몹쓸 잡념이 꼬물락거린다.. 흐르는 강물을 거꾸로 거슬러 오르는 연어들처럼...
"불새"가 끝난지 일주일정도가 지난 것 같다 원래 드라마를 많이 즐기는 편이었지만, 직장이라는 곳에 묶이게 되면서, 울진이라는 곳에 따로 떨어지게 되면서, TV를 자연스럽게 멀게 해버려서, 덩달아 좋아하던 드라마도 보지 못하게 되었다 꼭 볼 것만 본다 진짜 그렇게 된 것 같다 그러던 와중에 우연히 보게 된 "불새" 3회부터였던가, 대구집에 갔다가 방바닥을 딩굴거리며 리모콘을 누르고 있다가 우연히 이은주를 보게 되었고 "불새"에 빠져들었다 드라마내의 캐릭터들의 삶이 마치 내 삶인 양 (흔히들 누구나 드라마에 빠지면 다 같은 생각을 하게되는것같다) 종잡을 수 없을 정도로 푸~~~ㄱ 빠져들었던 "불새" 끝이 조금 이상하게 끝난 것 같지만 오랜만에 드라마다운 드라마를 본 것 같았다 "불새"가 끝나던 그 주말에 ..
태풍이 올라오던 토요일 오후 아직 우리나라에 상륙하진 않았지만 비바람이 심심찮게 몰아치기 시작하던 그때에 모종의 거래를 했습니다 사진을 취미로 하면서 얇은 귀로 이곳저곳에서 주워들은 풍월로 캐논에서는 L렌즈가 제일이래~ 라는 얼토당토(!) 안한 야그를 많이 들어서리 지난 4월에는 표준줌으로 L렌즈를.. 그리고, 토요일 바로.. 렌즈의 종착역이라고 생각한 70-200 2.8L렌즈를 영입했죠.. 자랑스러운 하양색의 새식구를 말입니다.. 맞이하곤 이리저리 만져보고 이리저리 돌려보고 테스트샷도 날려보고... 손에 착 감기는 듯한.. 이 느낌이.. 새식구 환영잔치로 가방속에서 졸고있던 모든 사진친구들을 불러내어 가족사진 한방 남겼습니다.. 어때요? 단촐하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