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보낸 Canon EF 수동바디 그렇게 갖고 싶었던 EF 수동바디였는데, 지난 17일 제헌절 촬영을 끝으로 내 손을 떠나보냈다. 손에 딱딱 맞는 그런 느낌의 수동바디가 언제쯤에나 손에 들어올런지 돌이켜보면 처음 잡았었던 A-1 바디가 제일 좋았던것 같은데, 파인더 문제만 아니었다면 지금처럼 수동바디를 계속 찾고 있을 일이 없었지 싶은데... 휴~~ 쓸만한 A-1이 얼른 내 손에 들어와야 이노무 장비병도 사라지지 않을까... 찍기/... 2003.07.26
현상을 마치고 지난 29일 일요일에 거창으로 6월 정촬을 다녀와서 남긴 필름을 오늘에서야 현상을 하고 스캔을 했다. 측광을 테스트하고자 맘먹고 2/3이상을 멀티스팟측광으로 촬영에 임했다. 어떨땐 증감도 하면서 조심스레 촬영했는데 결과는 만족이다. 이제서야 조금씩 내 카메라의 능력을 알아가는 듯하다. 아직 완벽하진 않지만 예전보다 많이 이해해가는 것 같다. 흐뭇하다고 해야될까. 조금씩 알기 시작할때 많이 힘들다고 그러던데, 사진촬영이나 인생도 같은 맥락이 아닐까 싶다. 사람들을 조금씩 알기 시작할때도 많이 힘들어지듯이 말이다. 이젠 수동 EF바디 테스트해보는 것만이 남은것같다. 조금씩 만져줘야 토라지지 않을테니 자주 쓰다듬어줘야겠다. 찍기/... 2003.07.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