찍기/... 122

필름

어제 필름 생각을 했다가 오늘 방금 덜컥 필름을 질렀다. 작년에 필름 많이 사면서 한 2년은 거뜬하게 버틸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었는데, 부족한 부분은 디카가 메꿔줄 꺼라고 믿었었는데, 왠걸.. 예상치못했던 필름바디를 2분 새로 식구로 맞아들이면서 저마다 예쁘게 만져달라고 아우성이길래 생각보다 빨리 필름을 소진시킨 것 같다. 필름나라 갔더니, 단종되었던 울트라100이 재입고되었네. 이번에 구하지 못하면 다시 못구하지 않을까 싶은 - 어찌 보면 장삿속이 아닐까 싶기도 하지만 - 생각에 덜커덕 미끼를 물고 말았다. Fuji Reala 100 10롤 Agfa Vista 100 10롤 Agfa Ultra 100 5롤 너무 많이 샀나? 아이다. 이정도면 한 2년은 또 개길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유통기한만 잘 챙긴..

찍기/... 2006.07.06

필름을 사야겠다

얼마전에 우연히 들은 얘기인데, 후지 벨비아50이 단종되었다고 한다. 그 얘길 듣곤 속으로 난 벨비아50이 2롤 남았지 않나? ㅎㅎ 다행이다. 그땐 그랬었다. 2롤.. 당연히 남아있으리라고. 집에 와서 필름보관상자를 열어보니, 어라. 필름이 얼마 없네. 벨비아는 커녕 리얼라100도 3롤만 있었던 걸로 기억이 난다. APS필름만 4롤가량 남은 것 같고, 비스타100도 1롤인가? 그 외에 티맥스100 2롤, NPH400 1롤.. 필름이 없군. 구매해야겠다. 당분간은 필름 쓸 일이 거의 없을것만 같아서 구매를 미뤘었는데, 이젠 필름바디를 애용하기로 했으니 필름을 쌓아둬야겠다. 슬라이드는 이미 내 머리를 떠났으니, 이번엔 코닥쪽으로 한번 몰아붙여볼까? 그냥 리얼라로 밀고 나갈까? 생각 좀 해봐야겠군....

찍기/... 2006.07.05

소강상태

밤사이에 많은 비가 뿌렸다. 장마전선이 다시 남하하고 있었단다. 그래서 저녁나절에 시작된 비가 오늘 아침까지 계속 흩뿌리고 있었나보다. 어제 저녁엔 아니 저녁이라기 보단 9시를 넘었으니 밤이라고 해야겠군. 다시 어제 밤에 퇴근을 하고 저녁을 먹고 늘상 하던 설겆이, 이튼날 아침밥 안치고.. 할일끝내고 편안한 맘만 있는 주부처럼 누워서 월화요일이면 꼭 보는 CSI시리즈를 시청했다. 7시40분부터 하는 CSI Miami season4, 끝나고 조금 쉬다가 8시 50분부터 하는 CSI LasVegas season6.. 8시가 마악 넘어갈 무렵에 밖에서부터 들려오는 빗소리가 나를 이끌게 되었다. 비내리는 광경을 담아본 것이 언제였던가. 사진시작하고 얼마 안되었을때가 처음이었지 싶은데, 가깝게는 6월25일에 빗속..

찍기/... 2006.07.05

Voigtländer Bessa

RF의 맛을 들이고 일주일도 채안되었는데 난 지금 RF의 맛을 더 보기위해서 Voigtländer Bessa 바디를 하나씩 찾아헤매고 있다. 아직은 웹을 통해서 이곳저곳 정보를 수집하고 있는 단계이지만, 또 모른다. 잠깐 눈깜빡하고 있는 사이 내 손에 Voigtländer Bessa 바디가 하나 얹어져 있을런지도... 제발 Voigtländer Bessa 바디의 단점을 찾아내자, 찾아내자. 꼭~!!!

찍기/... 2006.07.03

우중 촬영

몇 년만에 빗 속에서의 촬영이던가. 보슬비가 내리던 아침때와 달리 카메라 들고 나가자 비가 퍼붓기 시작했다. 가뭄을 해갈한다는 생각에서는 더 많이 내려야 함이었지만, 조금 길~게 오더라도 가늘게 보슬비만 뿌렸다면 조금 더 나았을껀데 싶었다. 디카를 갖고 나가려다가 빗방울이 굵어지길래 수년간 쓰지 않았던 필카 AV-1을 들고 나갔다. 25컷까지 소진시킨 비스타100을 장진한 채로.. 도착한 신천동은 버스타고 지나가며 겉핥기식으로 본 것과는 달리 이곳저곳 꽤 거미줄이 많이 달려있을 정도로 낡은 건물이 우두커니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10컷 정도 남았기에 이거 정도면 오후까지 충분하리라 싶었는데 셔터를 누르다보니 여분의 필름을 가지고 오지 않은 것이 안타까울 정도였다. 오랜만에 느껴본 길거리 출사여서 더욱 그..

찍기/... 2006.06.25

니콘 최고의 수동카메라 F3

출처: 모름.. 지난 10월을 마지막으로 세기의 명품이라하여 니콘의 살아있는 전설이라고도 불리우던 F-3가 공식적으로 생산중지되어졌다. 지난 8월 30일 일본의 한 신문지상을 통하여 F-3가 곧 단종될것이라는 기사가 나갔고 니콘측에서도 최고의 수동카메라중의 하나로 손꼽히던 F-3를 10월까지만 생산하며 4000대까지만 주문받는다고 발표하였는데 이러한 발표가 있은 후 F-3의 엄청난 인기를 말해주듯 이 F-3의 주문이 폭주하였다고 한다. 화려하고 막강한 기능을 가진 최신, 최첨단의 AF기종은 아니지만 뛰어난 내구성과 높은 기계적인 완성도로 거의 한 시대를 풍미하다시피한 F-3이기에 이 기종이 단종되어진다니 니콘유저로서 느끼는 감정이 조금은 섭섭하기도 하고.... 양지가 있으면 당연히 음지가 있는 법, 이 ..

찍기/... 2006.04.22

봄은.. 잔인한 계절

일전에는 그러지 않았는데, 혼자(!) 돌아댕기면서부터는 봄이 사진 촬영하기에 가장 싫어하는 계절이 되어버렸다. 활짝 흐드러지게 아름답게 핀 꽃들을 보면서 찬란한 광경을 담아보고자 사진을 시작하면서부텀 봄을 기다려온것이 사실이건만, 얼마전부터, 더더욱 몇해전부터는 꽃잎이 흩날리는 봄기운 사이로 홀로 외로이 렌즈를 들이밀고 있는 내 자신을 비추어보곤, 봄이 마냥 싫어지기 시작했다. 혼자가 아닌 둘이서라면 이 아름다운 봄바람이 마냥 좋을텐데.. 올해도 봄엔 풍경사진 담으러 안 가기로 작정(!)했다. 잔인한 봄아~ 후딱 지나가버려라~ 후딱~~

찍기/... 2006.04.07

우포갈려고 했는데..

어제 늦게서야 집에 와서는 주섬주섬 카메라 챙기고 했는데, 잘때까지도 일기예보를 몇 번씩이나 보고 날씨를 확인했건만.. 설마했던 우려는 실제가 되어버렸다. 어제밤부터 조금씩 내리던 비가 대구에도 밤동안 계속 내렸던 탓인지, 새벽 4시에 출발하려고 차에 가보니깐 도로가 촉촉히 젖어있었다. 그래도, 설마 괜찮겠지.. 하곤 올라타서 신천대로로 향했다. 가는 길에 노면이 점점 더 젖어드는 게 아뿔싸 빗방울도 조금씩 날리고 있었다. 가창가는 길 초입에 들어설 무렵.. 아스팔트길은 검디검게 축축히 젖어있었고, 같이 갈 사람에게서 연락이 왔다. 이내 차를 길옆에 대곤 오늘은 포기해야할 것 같다고 말해버렸다. 밤새 많이는 아니더라도 비가 계속 왔더라면 지금 새벽이나 밤이나 기온차가 별로 없을테니 바라던 우포늪 안개가 ..

찍기/... 2005.10.22

2005 가을 담아오다

0410 기상 졸린 눈을 비비며 이불을 겨우겨우 젖히고 일어난다 씻는 둥 마는 둥 장비를 다시 챙기고 주섬주섬 옷을 입곤 집을 나선다 0515 출발 시민운동장에서 43명 인원 확인후 버스에 승차, 드뎌 출발이다 0630 안동휴게소 잠깐 졸다가 안동휴게소에 들러 아침식사겸해서 김밥을 먹었다 조금 식은듯한 김밥이었지만 배고픈 맘에 후다닥~ 0745 치악휴게소 또 잔다 잠시후 기대속의 촬영을 위해서 또 잠을.. 0900 오대산 월정사 오대산에 도착했다 산세사 그렇게 험하진 않은 듯하게 보였다 적어도 밑에서 볼 때는 말이다 1킬로미터나 되는 전나무숲이 뻗어있단다 월정사는 새로이 건물을 보수중인지 증축중인지 조금 어수선해보였다 월정사와 전나무숲으로 가는 다리 및 전나무숲, 월정사에서 촬영! 1210 부일식당 촬영..

찍기/... 2005.1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