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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이 없네요..

요샌 퇴근하고 돌아오면 온몸이 나른한게 맥이 탁~ 풀린다. 봄도 다 갔는데 늦봄을 타는지.. 원.. O/H 마무리중이어서 출근을 해도 할 일이 별로 없어서 그런건지.. 아니면 일부러 일 덜할려고 꾀부리는 탓인지.. 집에 오기만 하면 만사가 귀찮고 얼른 눕고 싶고.. 누우면 얼른 자고 싶고.. 잘려고 눈감으면.. 뱃속에선 밥 안먹느냐고 성화고.. 밥먹으려고 일어나 앉으면.. 만사가 귀찮아지고.. 다시 누우면.. 또 뱃속에서.. 흐아압~~ 이제 5월도 막바지.. 곧 6월.. 6월이 되면 언제 6월이었느냐는 듯이.. 7월이 되고.. 7월이 되면.. 여름이다 싶어 8월이 되고.. 휴우...... 낼 또 출근해야지.. 주절주절 고만거리구.. -.-

쓰기/... 2003.05.27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 그렇게 따뜻하고 눈물이 나올만큼 나를 아껴줬던 사람입니다. 우리 서로 인연이 아니라서 이렇게 된거지 눈 씻고 찾아봐도 내게는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 따뜻한 눈으로 나를 봐줬던 사람입니다. 어쩌면 그렇게 눈빛이 따스했는지 내가 무슨 짓을 하고 살아도 이 사람은 이해해주겠구나 생각들게 해주던 자기 몸 아픈 것보다 내 몸 더 챙겼던 사람입니다. 세상에서,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사는 세상에서 유일하게 나를 사랑해 주었던 한 사람입니다. 내가 감기로 고생할 때 내 기침소리에 그 사람 하도 가슴 아파해 기침 한 번 마음껏 못하게 해주던 그런 사람입니다. 지금 그 사람, 나름대로 얼마나 가슴 삭히며 살고 있겠습니까. 자기가 알텐데, 내가 지금 어떻다는 걸 알면서도 어쩔수 없을텐데 언젠가 그..

모으기/... 2003.05.12

결정

난 우유부단한가보다 쉽게 결정하는 일이 없는 걸 보면 예전에는 수이 생각하고 얼른 행동으로 옮기곤 했는데 이젠 세월이 흘러서일까 어렵게 어렵게 돌아갈려고만 하고 선뜻 결정 못내리고 이것저것 복잡하게 고민에 고민만을 거듭한다 그렇다고 고민 끝에 내린 결론이 올바른 것이냐 항상 그런 것도 또한 아니다 생각을 오래 하다보니 다시금 출발점으로 돌아오는 경우가 허다하다 요즘도 그렇다 내게 다가오는 인연들을 하나 둘씩 생각에 생각을 하다보니 어느새 인연들이 조금씩 알게모르게 멀어지는 듯하다 이러다 예전처럼 또 홀로서기만을 거듭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두려움 내지 무서움이 나를 감싼다 어디선가 읽은 것 같다 정말 중요한 일이라면 심사숙고하는 것도 더없이 좋겠지만 때로는 본능에 모든 걸 맡기고 가장 먼저 떠오른 대로 행..

쓰기/... 2003.05.12

정말 멋진 거래

아빠 없이 아이를 키우는 엄마가 구겨진 4불을 들고 동네 모퉁이 구멍가게에 분유를 사러 왔다. 분유통을 계산대로 가져가니 주인은 7불 69센트라 말한다. 힘없이 돌아서는 아이 엄마 뒤로 가게 주인은 분유통을 제자리에 올려놓는다. 그러다가 분유통을 슬며시 떨어뜨린다. 주인은 아이엄마를 불러 세우고 찌그러진 분유통은 반값이라 말한다. 4불을 받고 20센트를 거슬러 준다. 아이엄마는 자존심을 상하지 않고 분유를 얻었고 가게 주인은 3불 89센트에 천국을 얻었다. --- 웹에서 퍼왔습니다.. ^^*

모으기/... 2003.05.12

금요일 저녁

금요일 저녁이다 월요일로 한 주가 시작될 때만 해도 언제 다시 주말이 되나 싶었는데 벌써 내일이 토요일이라니 대구에 있을 적에는 일주일이 아주 빨리빨리 지나갔었는데 이곳 울진에 오고난 이후에는 하루하루가 드디게 흘러간다 매일매일 같은 생활이 반복적이라서 그런 것일까 아직 이곳에 적응을 못해서 그런 것일까 하지만 난 지금 금요일 저녁이 좋다 내일이 토요일이고 다음이 일요일이니깐

쓰기/... 2003.05.09

편지 / 김남조

편지 김남조 그대만큼 사랑스러운 사람을 본 일이 없다 그대만큼 나를 외롭게 한 이도 없다 그 생각을 하면 내가 꼭 울게 된다 그대만큼 나를 정직하게 해준 이가 없었다 내 안을 비추는 그대는 제일로 영롱한 거울 그대의 깊이를 다 지나가면 글썽이는 눈매의 내가 있다 나의 시작이다 그대에게 매일 편지를 쓴다 한귀절 쓰면 한귀절 와서 읽는 그대 그래서 이 편지는 한번도 부치지 않는다

모으기/... 2003.05.02

한숨 덜었답니다.

이때껏 잡아놓고 놓지를 못했던 일들을 마침내 하나 둘씩 놓기 시작했답니다. 모임의 홈페이지를 만들겠다고 호언장담을 한지도 반년이나 흘렀는데 오늘에야 그 결실을 거둔 것 같아 가슴 한 구석이 뿌듯함으로 차오르고 있답니다. 몇년간 구석에 쳐박아두었던 책들을 오늘 대구에 간김에 하나 둘씩 끄집어 내어서 쌓였던 먼지를 털고 첫장을 넘겼답니다. 늘 보아왔던 페이지라 그런지 내용이 서먹하진 않더군요. 부디 나뭇잎이 떨어지는 계절이 올 때까지만이라도 꿋꿋하게 읽어나갈 수 있었으면 합니다. 오늘은 거의 종일 비가 뿌리고 하늘이 흐리더군요. 비 온뒤 하늘의 청명함을 좋아하는 후니로서는, 모처럼 낸 시간에 그 광경을 즐길 수 있기를 바랬는데 오늘은 그렇게 되지를 않더군요. 늦게 울진에 도착할때까지도 찌뿌덩한 하늘뿐이었으니..

쓰기/... 2003.04.23

홈피 조금 손보고..

손봐야지 손봐야지 하고서도 제대로 못했었는데 오늘에서야 겨우 손을 봤네요. 제대로 되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이젠 손을 더 보지 않고 내용에 충실한 홈피로 꾸며나갈까 합니다. 사진도 간간히 올리고 게시판 내용도 충실하게 그려보겠으니.. 많이들 지켜보시길.. :: 天知 03.05.02 x 이쁘게 꾸며져 있네요... 저도 노친만 아니면 이런 홈피라도 한나를 만들려만... 항상 발전하는 모습이 보기가 좋습니다...

쓰기/... 2003.04.17

간만에 만난 사람들

오늘 정말 모처럼 모임 사람들을 만났다. 긴 겨울동안 뭐들 하며 지냈는지, 다들 여전한 얼굴에 여전한 말투에 여전한 웃음들.. 맛있는 저녁 먹고 간만에 알콜로 회포도 풀고.. 현 모임의 장래에 대해 열변을 토하며 진지하게 고민도 하고.. 참 좋은 시간들이었다.. 더 많은 사람들이 함께 하지못해 못내 아쉬운 부분도 있었지만, 너무 오랜만에 만나서였는지 아쉬운 부분보다는 정다운 부분이 더 많았던 것 같다. 너무나 빨리가는 시간을 아쉬움과 함께 뒤로 하고 다음주에 있을 촬영 약속을 하고 헤어졌다. 난 2시간전에 집에 들어와 지금 이 글을 적고 있다. 많은 생각이 교차된 만남의 시간이었다. 다들 모임의 장래를 걱정한 탓이었는지 알콜도 생각보다 많이 목으로 넣었고 시간도 꽤 흘려보낸 것 같다. 결말은 이거다 라고..

쓰기/... 2003.03.02

좋아하는.. 좋아해주는..

내가 좋아하는 사람.. 올해는 왠지 집에서 등을 떠밀고있어서인지 무척이나 옆자리가 신경쓰이고 있다. 무슨 일이 있어도 올해는 보내야겠다는 신념으로 볼때마다 참한 색시있다고 함 만나보렴 하고 말씀하신다. 그럴때마다 난 숨겨둔 색시가 있는 마냥 피시식 웃고 만다. 진짜로 숨겨둔 색시가 있다면야 좋겠냐만은 난 이때껏 결혼이라는 턱을 바라보기는 커녕 생각도 안하고 있었는데 올해들어서는 조금씩 조금씩 그 턱이 보이는 듯 하다. 안 보려고 안 보려고 하여도 턱이 조금씩 눈앞에 보이기 시작하고 있다. 내가 좋아하고 맘에 들어하고 정말 친해지고싶고 격없이 있는 그대로 전부 보여주고 맘을 다 털어놓고 싶은 사람이 이때껏 하나도 없었다면 누가 믿을런지.. 많은 이성친구들이 스쳐갔지만 난 누구하나 이거다 라고 잡아놓은 친구..

쓰기/... 2003.03.01

비오는 봄

봄이 오나보다. 쌀쌀했던 겨울바람도 며칠전부턴 잠잠해지더니 어제 오늘은 비를 뿌렸다. 봄을 재촉하는 비라서 반가워야 할텐데 어제부터 적시는 비는 왜이리도 서글픈지 일어나지 말아야 할 일이 또 일어나다니 처음에는 서글픈 사고라고만 생각했는데 하루이틀 지나가면서 자초지종이 구별되고 이젠 서글픔을 넘어 억울한 죽음이 되고야만 것 같다. 작게던 크게던 아픔을 겪고 있는 분들에게 달리 그 어떤 말이 슬픔을 대신할 수 있을런지.. 어제였던가 아침에 라디오를 듣는데 예전 상인동 사고가 났을때의 유가족 한분이 인터뷰를 하고 있던데 가장 하고픈 말이 있다면 지금 바로 지금 실컷 울고 싶은대로 맘껏 우세요 라는 한마디였다. 공감이 간다. 달리 어떤 말이 위로가 될 수 있을까 싶다. 가족들의 슬픔이 하늘까지 전해졌을까. 어..

쓰기/... 2003.02.23

까치 세배 많이들 하셨나요

근 한달여만에 홈피에 들왔네요. 설이 좋기는 좋군요. 어제부터 연휴가 시작되어 대구로 돌아와서 이렇게 컴 앞에 앉아 1월에 담은 사진들을 업하고 있답니다. 울진원자력발전소가 있는 부구리해변을 담아왔습죠. 급한 맘에 장전된 필름 소진시키는 기분 반, 해변촬영기분 반으로 촬영했는데, 그런대로 만족할만하더군요. 일요일까지 푹 쉬다가 일욜 오후에 다시 울진으로 복귀해야할것 같군요. 그때까지 할 수 있는데까지 홈피를 손보도록 하겠습니다. 적어도 봄이 오기전에는 울진에서 바로바로 관리할 수 있는 날이 오리라 생각됩니다. .. 2003년 계미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

쓰기/... 2003.01.30

통보..

어제 잠을 좀 설쳐서였나.. 아침에 겨우겨우 눈을 떴다. 오늘이 벌써 3일이구나. 2003년 새해가 밝은지도 사흘이나 지나다니.. 밖이 추운 모양이다. 싸늘한 냉기가 벽을 타고 목뒷덜미로 넘어들어온다. 어제 일기예보로는 밤부터 눈이 내린다는데, 눈이라도 왔나 오늘 디기 춥네. 창을 열었다. 마주 보이는 양철지붕에 하얀 자욱이 있다. 밤새 눈이 오긴 왔나 보다. 주섬주섬 옷을 챙겨입고 아침먹으러 부엌에 가서 으레히 하던대로 신문을 보면서 TV를 보면서 밥을 먹었다. 아침을 먹고 방에 와서 컴을 켜고 메일을 확인했다. 새해라서 그런지 스팸메일이 거의 없다. 메일수신이 5통뿐이다. 으레히 하던대로 메일을 확인하고 온라인으로 신문을 보고 아무 생각없이 오늘은 한게임 해볼까 하면서 디아CD를 넣었다. 레벨이 꽤 ..

쓰기/... 2003.01.03

2003년 새해가 밝았네요

기다리던 양띠해가 밝았습니다. 31일부텀 어제까정 왜그리 바쁜지 이곳도 들락거리지 못하고 연말연시를 보내고 말았군요. 어떻게 복은 많이들 받으셨나요? 후니는 복을 많이 받지 못한 것 같네요. 물론 지금 생활하는 순간순간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복이겠지만, 꼴랑 하루지난 지금으로서는 복이 왔는지 갔는지 알 길이 없군요. 모르죠.. 후니 몰래 복이란 넘이 옆에 와서 알아주기만 기다리고 있을런지는.. ^^ 새해 첫 일출은 다들 보셨는지.. 후니는 못봤답니다. 올해 일출만은 어떻게서라도 보고팠는데 일이 잘 안되더군요. 31일날, 2002년의 마지막밤에 촛불추모를 한다기에 카메라 울러메고 무작정 시내로 나갔죠. 대백앞에서 시작된 추모행사가 한일로(?)를 거쳐 국채보상공원까지 이어졌는데 기회가 안좋았는지 날씨가 안도와..

쓰기/... 2003.0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