찍기 192

우중 촬영

몇 년만에 빗 속에서의 촬영이던가. 보슬비가 내리던 아침때와 달리 카메라 들고 나가자 비가 퍼붓기 시작했다. 가뭄을 해갈한다는 생각에서는 더 많이 내려야 함이었지만, 조금 길~게 오더라도 가늘게 보슬비만 뿌렸다면 조금 더 나았을껀데 싶었다. 디카를 갖고 나가려다가 빗방울이 굵어지길래 수년간 쓰지 않았던 필카 AV-1을 들고 나갔다. 25컷까지 소진시킨 비스타100을 장진한 채로.. 도착한 신천동은 버스타고 지나가며 겉핥기식으로 본 것과는 달리 이곳저곳 꽤 거미줄이 많이 달려있을 정도로 낡은 건물이 우두커니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10컷 정도 남았기에 이거 정도면 오후까지 충분하리라 싶었는데 셔터를 누르다보니 여분의 필름을 가지고 오지 않은 것이 안타까울 정도였다. 오랜만에 느껴본 길거리 출사여서 더욱 그..

찍기/... 2006.06.25

CPL 활용

1. 구도잡기 일반적으로, 하늘은 태양과 90도의 하늘이 가장 파랗다. 즉, 태양을 촬영자의 왼쪽이나 오른쪽 90도 방향에 두거나 혹은 그 이상 뒤쪽으로 태양을 위치시켜야 CPL필터의 효과가 나타난다. 2. 편광 최소화 (CPL을 돌려 가장 밝게) 조리개우선모드라면, CPL을 돌려 파인더로 보이는 프레임 자체가 전체적으로 밝아질 때, 즉 셔터스피드가 가장 빠른 지점이 편광이 최소화되는 지점이다. (ex. 1/300 f5.6) 3. 노출 고정 이 때, 노출을 고정시킨다. (Canon바디라면 오른쪽 엄지부분에 있는 *버튼을 누른다.) 4. 편광 최대화 (CPL을 돌려 가장 어둡게) 노출을 고정시킨 후, 다시 CPL필터를 돌리다보면 프레임 전체가 어두워질 때, 즉 셔터스피드가 가장 느려지는 지점이 편광이 최대..

찍기/tiP 2006.05.08

니콘 최고의 수동카메라 F3

출처: 모름.. 지난 10월을 마지막으로 세기의 명품이라하여 니콘의 살아있는 전설이라고도 불리우던 F-3가 공식적으로 생산중지되어졌다. 지난 8월 30일 일본의 한 신문지상을 통하여 F-3가 곧 단종될것이라는 기사가 나갔고 니콘측에서도 최고의 수동카메라중의 하나로 손꼽히던 F-3를 10월까지만 생산하며 4000대까지만 주문받는다고 발표하였는데 이러한 발표가 있은 후 F-3의 엄청난 인기를 말해주듯 이 F-3의 주문이 폭주하였다고 한다. 화려하고 막강한 기능을 가진 최신, 최첨단의 AF기종은 아니지만 뛰어난 내구성과 높은 기계적인 완성도로 거의 한 시대를 풍미하다시피한 F-3이기에 이 기종이 단종되어진다니 니콘유저로서 느끼는 감정이 조금은 섭섭하기도 하고.... 양지가 있으면 당연히 음지가 있는 법, 이 ..

찍기/... 2006.04.22

봄은.. 잔인한 계절

일전에는 그러지 않았는데, 혼자(!) 돌아댕기면서부터는 봄이 사진 촬영하기에 가장 싫어하는 계절이 되어버렸다. 활짝 흐드러지게 아름답게 핀 꽃들을 보면서 찬란한 광경을 담아보고자 사진을 시작하면서부텀 봄을 기다려온것이 사실이건만, 얼마전부터, 더더욱 몇해전부터는 꽃잎이 흩날리는 봄기운 사이로 홀로 외로이 렌즈를 들이밀고 있는 내 자신을 비추어보곤, 봄이 마냥 싫어지기 시작했다. 혼자가 아닌 둘이서라면 이 아름다운 봄바람이 마냥 좋을텐데.. 올해도 봄엔 풍경사진 담으러 안 가기로 작정(!)했다. 잔인한 봄아~ 후딱 지나가버려라~ 후딱~~

찍기/... 2006.04.07

Canon DSLR 셋팅법

출처: 하늘의 세상을 보는 마음 ------------- 현재와는 조금 다를 수도 있는 내용이지만, 알아두고 조금 응용이 가능할 것 같은 내용이라 하늘님 홈피에서 발췌했습니다. ------------- Canon D-SLR Parameter setting set 1 : 일반풍경, 접사 Contrast : + Sharpness : + Color Satuation : + set 2 : 생활풍경, 어두운 톤 Contrast : -, 0 Sharpness : 0 Color Satuation : + set 3 : 인물 Contrast : - Sharpness : + Color Satuation : - 아래 링크 참고로 보세요. http://www.slrclub.com/bbs/view.php?id=user_revi..

찍기/tiP 2006.04.04

DSLR에 관한 여러가지 오해

출처: 350D클럽 강좌게시판 작성: 띨봉 (2006-03-28) 1. 초점 맞출 때 렌즈가 돌아가면 PL은 못 쓰고 을 써야 한다. 전혀 틀린 말이죠. 렌즈 돌아가는 것과 PL, CPL 사용 여부는 티끌만큼도 관계 없습니다. 2. 화이트 밸런스를 정확히 맞추려면 ExpoDisc나 폴리글래스 등을 사용한다. ExpoDisc 등은 화이트 밸런스를 정확히 맞추기 위한 도구가 아닙니다. 간편하게 맞추기 위한 도구지요. 최대한 정확히 맞추려면 피사체 위치에 정확한 그레이카드나 QP카드 등을 놓고 맞추어야 합니다. 물론 그레이카드로 맞춰도 완전히 정확하게 맞추기는 힘듭니다만, ExpoDisc나 폴리글래스 등보다는 훨씬 낫습니다. 3. 이 사진기는 계조가 좋아서 밝은 곳과 어두운 곳까지 다 표현할 수 있다. 밝은 ..

찍기/tiP 2006.03.30

허브힐즈 번개

2005.11.13 벼르고 벼르던 촬영을 갔다. 셔터를 누른 것이 얼마만인지, 갑갑했던 마음이 확~ 풀렸던 하루였다. 처음에는 350D클럽 정모에 가려했는데, 전날에 같이 가기로 했었던 회원 한 분이 급한 일로 인해 못 갈 것 같다고 해서, 혼자 처음 모임에 가기도 그렇고 이미 몸을 담고 있는 포토053도 같은 시각에 번개가 있었기에 그래도 마음 푸근하게 만날 수 있는 사람들을 만나러 포토053 번개장소인 허브힐즈로 갔다. 냉천 허브힐즈.. 기대가 너무 컸을까, 봉평 허브나라를 갔다와서 그럴까. 너무나 작았고 허브를 느껴보기에는 좁은 느낌이 들었다. 하지만, 가을에 물씬 물들은 교외의 숲속은 허브보다도 더욱 나를 반겨주었다. 상쾌한 기분이 가슴 속까지 밀려드는 그 느낌이란.. 느껴보지 못한 이에겐 말로 ..

찍기/gallEry 2005.11.18

푸른 하늘 찍기와 CPL 필터의 효과적인 사용법

디지털SLR클럽에서 옮겨왔습니다. 두고두고 봐야할 것 같아서 실례를 무릅쓰고 옮겼습니다. 원저작자: 후루꾸™님, 2003-07-19 01:00:37 ==================== 안녕하세요? 평소 짬나면 한번쯤 사용기/강좌란에 올려보고 싶었던 하늘색을 제대로 찍기 위한 스팟(부분)측광 및 CPL 필터의 효과적인 활용법에 대해 얘기를 해볼까 합니다. 이글은 초보분들, 특히 풍경사진에서 하늘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한다거나 CPL 필터를 돌려 뷰파인더로 분명히 하늘이 짙푸르게 변하는 것을 확인하고 촬영했음에도 불구하고 CPL 필터를 사용하지 않은 사진과 별반 다를 바 없는 하늘색을 얻고 실망을 한 경험이 있는 분들에게 유용한 글입니다. 그러므로 여기에 해당되지 않는 분들은 애초에 읽을 가치가 없는 글이구..

찍기/tiP 2005.10.28

스트로보 촬영 기초

350D클럽에서 옮겨왔습니다. 원저작자는 모르겠군요. 두고두고 봐야할 것 같아서 실례를 무릅쓰고 옮겼습니다. ==================== 1. 카메라 모드 설정 300D뿐 아니라 CANON DSLR 바디에서는 스트로보 사용시 P모드나, M모드를 사용해야 한다. AV모드의 경우 슬로우싱크로로 동작하므로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면 사용하지 않는게 좋다. (슬로우싱크로에 대해서는 아래에서 설명..) P모드의 경우 손쉽게 사용할 수 있으나 M모드를 사용하더라도 조리개 우선방식인것처럼 사용이 가능하므로 아래 5번 방식으로 M모드 사용을 추천한다. 스트로보는 E-TTL모드를 사용하면 된다. 2. FEL의 활용 300D에서 외장 스트로보 사용시 FEL활용이 아주!!! 중요하다. 본인의 경우 스트로보 촬영시 90..

찍기/tiP 2005.10.25

국화 옆에서

국화 옆에서 서정주 한 송이의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봄부터 소쩍새는 그렇게 울었나 보다 한 송이의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천둥은 먹구름 속에서 또 그렇게 울었나 보다. 그립고 아쉬움에 가슴 조이던 머언 먼 젊음의 뒤안길에서 인제는 돌아와 거울 앞에 선 내 누님같이 생긴 꽃이여. 노오란 네 꽃잎이 피려고 간밤엔 무서리가 저리 내리고 내게는 잠도 오지 않았나 보다. -------- ::소쩍새 : 올빼미과의 새. 일명 귀촉도, 자규. 한(恨)과 원(怨)의 심상으로 고전 작품에도 자주 등장함. ::뒤안길 : '뒤꼍'의 뜻을 지닌, 으슥하여 사람이 잘 다니지 않는 길. ::무서리 : 그 해의 가을 들어 처음 내리는 묽은 서리. 1947년 11월 9일자 《경향신문》에 발표된 서정주의 대표작품으로 4연 13행의 자유시..

찍기/gallEry 2005.10.22

우포갈려고 했는데..

어제 늦게서야 집에 와서는 주섬주섬 카메라 챙기고 했는데, 잘때까지도 일기예보를 몇 번씩이나 보고 날씨를 확인했건만.. 설마했던 우려는 실제가 되어버렸다. 어제밤부터 조금씩 내리던 비가 대구에도 밤동안 계속 내렸던 탓인지, 새벽 4시에 출발하려고 차에 가보니깐 도로가 촉촉히 젖어있었다. 그래도, 설마 괜찮겠지.. 하곤 올라타서 신천대로로 향했다. 가는 길에 노면이 점점 더 젖어드는 게 아뿔싸 빗방울도 조금씩 날리고 있었다. 가창가는 길 초입에 들어설 무렵.. 아스팔트길은 검디검게 축축히 젖어있었고, 같이 갈 사람에게서 연락이 왔다. 이내 차를 길옆에 대곤 오늘은 포기해야할 것 같다고 말해버렸다. 밤새 많이는 아니더라도 비가 계속 왔더라면 지금 새벽이나 밤이나 기온차가 별로 없을테니 바라던 우포늪 안개가 ..

찍기/... 2005.1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