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으기 863

자기 발견의 로맨스

한 친구가 첫사랑의 연인과 오랜만에 통화를 했다는군요. 그녀는 " 네가 내 첫사랑인 줄은 알고 있니, 너도 날 사랑했냐?"고 물었대요. "알지. 나도 그 때 미쳐 다녔잖느냐"는 대답을 듣고 시럽처럼 달콤한 눈물을 흘렸다네요. 함께 한 시간이 헛수고가 아니었고, 누군가를 그토록 순수하게 좋아한 것만으로도 위안을 얻어 고마웠대요. 듣기만 해도 아련하고 울렁울렁합니다. 어정쩡하게 연애하면 그저 그뿐이고, 확실하게 연애하면 나중에 벗이라도 되나 봅니다. 제가 요즘 번역 중인 '자기 발견의 로맨스'에서 연인은 거울같은 존재로서 마주 보고 서로의 깨달음을 나누는게 사랑의 모습이래요. 또한 "진정한 성장은 우리가 인생에서 원한 것을 한 가지든 여러 가지든 항상 얻는다는 걸 깨닫는데 있다"는 말이 무척 맘에 듭니다. ..

모으기/... 2003.11.27

예전에 있었던 경북대학교 시험중에서..

작년이었던가.. 올해였던가.. 얼마 되지 않은 일같은데도 벌써 오래전 얘기로만 기억되는데.. 하드에 담아둔 글들을 하나씩 읽어보다가 문득 발견한 예전 경북대학교에서 실제로 있었던 기말시험 문제와 그 정답들.. 다시 찾아보기 힘들꺼 같아 여다가 올려놔야 안잊어먹고 두고두고 볼꺼 같아 여다가 옮긴다.. 심심할때마다 봐야지.. ======================================= 1)지금 기말고사를 치르고 있는 수업의 이름은? ( ) 1. 국악의 이해 2. 미술의 오해 3. 미술의 이해 4, 마술의 이해 정답:3번 학생들에게 기말고사는 객관식문제50개 정도를 낼 것이라고 이야기했습니다. 학생들의 반응은 너무해요...너무 많아요...등 모두들 적잖게 당황해 했지요. 모두들 어떤 문제가 나올지 ..

모으기/... 2003.10.20

소주에 대해서..

1. 곡류를 발효시켜 증류하거나, 알코올을 물로 희석하여 만든 술을 소주(燒酒)라 부른다. 여기서 희석이라 함은 개그맨 남희석과는 하등의 관계가 없다. 2. 유식한 척 하는 이들은 노주(露酒) ·화주(火酒) ·한주(汗酒) · 백주(白酒) ·기주(氣酒)라고도 부른다. 3. 산,참나무통 맑은 소주, 참眞이슬露, 참나무통 맑은 소주 스페셜(21도),참소주, 독도소주, 영의정, 뉴그린, 미소주(여성을 위한 소주),그린, 곰바우 소프트(보해의 소주), 천년의 아침, 화이트, 화이트生 등의 소주가 있다. "세계는 넓고 마실 소주는 많다." 참고로 개소주는 소주가 아니다. 4. 소주의 원산지는 페르시아라고 하며 아라키주라 부른다한다. 어떤 이는 좀 더 거슬러 올라가 기원전3000년경 서아시아의 수메르에서 처음 만들어..

모으기/... 2003.07.07

혈액형 이야기

혈액형별 비교.랭킹 A형 일직선. 성실. 강한 의리. 보수파. 협조적. 예의 바름. 신중. 친절. 상냥함. 배려. 신경질적. 부정적. 심각. 착실. 예민. 의기소침. 수동적 사고. 우유부단. 소극성. 낯가림. 겁쟁이. 망설임. 자신감 없음 B형 적극성. 정열. 행동력. 모험심. 결단력. 명랑. 낙천적. 풍부한 발상력. 뛰어난 센스. 유머. 배짱. 경솔. 개의치 않음. 거만. 심술. 방자함. 기분파. 어리광쟁이. 제멋 대로임. 반항심. 상식에서 벗어남 O형 사교가. 리더쉽. 노력가. 낙천적. 인정 많음. 대범함. 관대. 호인. 정에 약함. 남의일이 내일. 자신감. 야심만만. 강한의지. 독재자. 한번 마음먹으면 요지 부동. 지기 싫어함 AB형 논리성. 관찰력. 분석력. 합리성. 이지적. 공평. 평등. 냉정과..

모으기/... 2003.06.16

6월엔 내가 / 이해인

5월의 마지막 주, 그 중에서도 가운데인 수요일, 오늘 28일. 아침나절에 문자가 들어와있더군요. 출근길에 출근 잘하라고 메시지를 주고받아서 이젠 메시지가 오지않으려니 하고 있었걸랑요. 열에 아홉번은 후니가 먼저 문자를 던졌기에 오늘도 그려려니 하고 있었죠. 그러나 이게 왠걸, 점심때 짬이 나길래 잠깐 밖으로 나와서 손폰을 켰는데, 메시지가 들어와 있더군요. 4번에 걸친 장문의 문자메시지가 말이죠. 점심먹고 졸리던 정신이 번쩍 깨이더군요. 내용이 워낙에 맘에 들어서 말이죠. 좋은 글이더라구요. 같이 나누기엔 아깝지만 한번 보시길.. 6월엔 내가 이해인 6월엔 내가 빨갛게 목타는 장미가 되고 끝없는 산향기에 흠뻑 취하는 뻐꾸기가 된다. 생명을 향해 하얗게 쏟아 버린 아카시아 꽃타래 6월엔 내가 사랑하는 이..

모으기/... 2003.05.28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 그렇게 따뜻하고 눈물이 나올만큼 나를 아껴줬던 사람입니다. 우리 서로 인연이 아니라서 이렇게 된거지 눈 씻고 찾아봐도 내게는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 따뜻한 눈으로 나를 봐줬던 사람입니다. 어쩌면 그렇게 눈빛이 따스했는지 내가 무슨 짓을 하고 살아도 이 사람은 이해해주겠구나 생각들게 해주던 자기 몸 아픈 것보다 내 몸 더 챙겼던 사람입니다. 세상에서,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사는 세상에서 유일하게 나를 사랑해 주었던 한 사람입니다. 내가 감기로 고생할 때 내 기침소리에 그 사람 하도 가슴 아파해 기침 한 번 마음껏 못하게 해주던 그런 사람입니다. 지금 그 사람, 나름대로 얼마나 가슴 삭히며 살고 있겠습니까. 자기가 알텐데, 내가 지금 어떻다는 걸 알면서도 어쩔수 없을텐데 언젠가 그..

모으기/... 2003.05.12

정말 멋진 거래

아빠 없이 아이를 키우는 엄마가 구겨진 4불을 들고 동네 모퉁이 구멍가게에 분유를 사러 왔다. 분유통을 계산대로 가져가니 주인은 7불 69센트라 말한다. 힘없이 돌아서는 아이 엄마 뒤로 가게 주인은 분유통을 제자리에 올려놓는다. 그러다가 분유통을 슬며시 떨어뜨린다. 주인은 아이엄마를 불러 세우고 찌그러진 분유통은 반값이라 말한다. 4불을 받고 20센트를 거슬러 준다. 아이엄마는 자존심을 상하지 않고 분유를 얻었고 가게 주인은 3불 89센트에 천국을 얻었다. --- 웹에서 퍼왔습니다.. ^^*

모으기/... 2003.05.12

편지 / 김남조

편지 김남조 그대만큼 사랑스러운 사람을 본 일이 없다 그대만큼 나를 외롭게 한 이도 없다 그 생각을 하면 내가 꼭 울게 된다 그대만큼 나를 정직하게 해준 이가 없었다 내 안을 비추는 그대는 제일로 영롱한 거울 그대의 깊이를 다 지나가면 글썽이는 눈매의 내가 있다 나의 시작이다 그대에게 매일 편지를 쓴다 한귀절 쓰면 한귀절 와서 읽는 그대 그래서 이 편지는 한번도 부치지 않는다

모으기/... 2003.05.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