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를 마셨다.
오늘같은 날은 마시면 안될 것 같아서 자제하고 있었는데 나도 모르게 손이 가는 것을 어쪄랴. 머리는 마시지 말자 마시지 말자 오늘은 마시면 안된다 왠지 오늘은 술이 들어가면 끝을 볼것만 같으니 절대로 마시지 말자 마시지 말자 했지만 몸은 니는 캐라 나는 마실란다 끝내 배반을 하고 말았다. 지금 딱 한캔을 마셨는데 또 머리와 몸이 전쟁중이다. 고만 마시자 배 부르지 않나 술 마신다고 해결될 일들도 아닌데 왜 그러노 됐다 한캔이면 충분하지 않나 고마 마시라 고마 마시라 하지만 몸은 하나로는 좀 그렇지 않나 하나만 더 마시자 하나만 마시니 싱숭생숭하이 알딸딸한 기분도 안 들고 이게 무슨 술 마신 맛이 나노 하나만 더 묵자 하나만 더. 글을 쓰는 지금 머리가 이기고 있는걸까. 손만 뻗으면 닿는 냉장고 안에 맥주 두캔이 더 있지만 손이 거기로 가는 대신 키보드 위에 머물고 있다.
다행일까?
오늘같은 날은 마시면 안될 것 같아서 자제하고 있었는데 나도 모르게 손이 가는 것을 어쪄랴. 머리는 마시지 말자 마시지 말자 오늘은 마시면 안된다 왠지 오늘은 술이 들어가면 끝을 볼것만 같으니 절대로 마시지 말자 마시지 말자 했지만 몸은 니는 캐라 나는 마실란다 끝내 배반을 하고 말았다. 지금 딱 한캔을 마셨는데 또 머리와 몸이 전쟁중이다. 고만 마시자 배 부르지 않나 술 마신다고 해결될 일들도 아닌데 왜 그러노 됐다 한캔이면 충분하지 않나 고마 마시라 고마 마시라 하지만 몸은 하나로는 좀 그렇지 않나 하나만 더 마시자 하나만 마시니 싱숭생숭하이 알딸딸한 기분도 안 들고 이게 무슨 술 마신 맛이 나노 하나만 더 묵자 하나만 더. 글을 쓰는 지금 머리가 이기고 있는걸까. 손만 뻗으면 닿는 냉장고 안에 맥주 두캔이 더 있지만 손이 거기로 가는 대신 키보드 위에 머물고 있다.
다행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