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칠 때 떠나라



다이어리를 정리해본다
얼마만이던가 극장에 가본 기억이,
그것도 야심한 밤에 심야극장을..

5월 28일 메가박스에서 혈의 누
이후 오늘이 처음이군
8월 27일 MMC에서 박수칠 때 떠나라..

그냥 그렇고 그런 범죄수사물이겠지 했는데
막판에 살짝 달라지는 공포물?
기대가 조금 있어서였는지
그렇게 재미있게 본 것 같진 않았다

단지.. 몇달만에 극장구경을 해봤다는 걸
좀더 위안으로 삼을 뿐..

웰컴투동막골 각본을 담당했다는 장진 감독 작품이라
같은 맥락으로 생각했었는데
역시나..

차승원,신하균,김지수 ...
그렇게 탄탄한 배우진은 아니지만
그런대로 연기가 조금씩 묻어나오는 감을 풍기는 맛이 있었다

좀 늦은 시간이었던지라
몰려오는 졸음을 몰아내느라고
조금 더 영화에 몰두하지 못했음에 아쉬움을 느끼면서
그렇게 다섯달만의 극장구경은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