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은 가고 장마는 오고

태풍이 지나갔단다
태풍하면 작년의 기억이 떠올라서
아물었다고 생각하는 상처가 다시 터지지나 않을까 싶다

장마가 온단다
한 이틀정도 반짝하는 볕이 비추다가
사흘후부터는 장마가 시작이란다
올 장마는 유난히도 짧고
이와 반대로 올 여름은 유난히도 더울꺼란다

태풍이 가던, 장마가 오던
내 맘에 그 무엇인가는 언제쯤 올려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