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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멋진 거래

아빠 없이 아이를 키우는 엄마가 구겨진 4불을 들고 동네 모퉁이 구멍가게에 분유를 사러 왔다. 분유통을 계산대로 가져가니 주인은 7불 69센트라 말한다. 힘없이 돌아서는 아이 엄마 뒤로 가게 주인은 분유통을 제자리에 올려놓는다. 그러다가 분유통을 슬며시 떨어뜨린다. 주인은 아이엄마를 불러 세우고 찌그러진 분유통은 반값이라 말한다. 4불을 받고 20센트를 거슬러 준다. 아이엄마는 자존심을 상하지 않고 분유를 얻었고 가게 주인은 3불 89센트에 천국을 얻었다. --- 웹에서 퍼왔습니다.. ^^*

모으기/... 2003.05.12

금요일 저녁

금요일 저녁이다 월요일로 한 주가 시작될 때만 해도 언제 다시 주말이 되나 싶었는데 벌써 내일이 토요일이라니 대구에 있을 적에는 일주일이 아주 빨리빨리 지나갔었는데 이곳 울진에 오고난 이후에는 하루하루가 드디게 흘러간다 매일매일 같은 생활이 반복적이라서 그런 것일까 아직 이곳에 적응을 못해서 그런 것일까 하지만 난 지금 금요일 저녁이 좋다 내일이 토요일이고 다음이 일요일이니깐

쓰기/... 2003.05.09

편지 / 김남조

편지 김남조 그대만큼 사랑스러운 사람을 본 일이 없다 그대만큼 나를 외롭게 한 이도 없다 그 생각을 하면 내가 꼭 울게 된다 그대만큼 나를 정직하게 해준 이가 없었다 내 안을 비추는 그대는 제일로 영롱한 거울 그대의 깊이를 다 지나가면 글썽이는 눈매의 내가 있다 나의 시작이다 그대에게 매일 편지를 쓴다 한귀절 쓰면 한귀절 와서 읽는 그대 그래서 이 편지는 한번도 부치지 않는다

모으기/... 2003.05.02

한숨 덜었답니다.

이때껏 잡아놓고 놓지를 못했던 일들을 마침내 하나 둘씩 놓기 시작했답니다. 모임의 홈페이지를 만들겠다고 호언장담을 한지도 반년이나 흘렀는데 오늘에야 그 결실을 거둔 것 같아 가슴 한 구석이 뿌듯함으로 차오르고 있답니다. 몇년간 구석에 쳐박아두었던 책들을 오늘 대구에 간김에 하나 둘씩 끄집어 내어서 쌓였던 먼지를 털고 첫장을 넘겼답니다. 늘 보아왔던 페이지라 그런지 내용이 서먹하진 않더군요. 부디 나뭇잎이 떨어지는 계절이 올 때까지만이라도 꿋꿋하게 읽어나갈 수 있었으면 합니다. 오늘은 거의 종일 비가 뿌리고 하늘이 흐리더군요. 비 온뒤 하늘의 청명함을 좋아하는 후니로서는, 모처럼 낸 시간에 그 광경을 즐길 수 있기를 바랬는데 오늘은 그렇게 되지를 않더군요. 늦게 울진에 도착할때까지도 찌뿌덩한 하늘뿐이었으니..

쓰기/... 2003.04.23

홈피 조금 손보고..

손봐야지 손봐야지 하고서도 제대로 못했었는데 오늘에서야 겨우 손을 봤네요. 제대로 되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이젠 손을 더 보지 않고 내용에 충실한 홈피로 꾸며나갈까 합니다. 사진도 간간히 올리고 게시판 내용도 충실하게 그려보겠으니.. 많이들 지켜보시길.. :: 天知 03.05.02 x 이쁘게 꾸며져 있네요... 저도 노친만 아니면 이런 홈피라도 한나를 만들려만... 항상 발전하는 모습이 보기가 좋습니다...

쓰기/... 2003.04.17

간만에 만난 사람들

오늘 정말 모처럼 모임 사람들을 만났다. 긴 겨울동안 뭐들 하며 지냈는지, 다들 여전한 얼굴에 여전한 말투에 여전한 웃음들.. 맛있는 저녁 먹고 간만에 알콜로 회포도 풀고.. 현 모임의 장래에 대해 열변을 토하며 진지하게 고민도 하고.. 참 좋은 시간들이었다.. 더 많은 사람들이 함께 하지못해 못내 아쉬운 부분도 있었지만, 너무 오랜만에 만나서였는지 아쉬운 부분보다는 정다운 부분이 더 많았던 것 같다. 너무나 빨리가는 시간을 아쉬움과 함께 뒤로 하고 다음주에 있을 촬영 약속을 하고 헤어졌다. 난 2시간전에 집에 들어와 지금 이 글을 적고 있다. 많은 생각이 교차된 만남의 시간이었다. 다들 모임의 장래를 걱정한 탓이었는지 알콜도 생각보다 많이 목으로 넣었고 시간도 꽤 흘려보낸 것 같다. 결말은 이거다 라고..

쓰기/... 2003.03.02

좋아하는.. 좋아해주는..

내가 좋아하는 사람.. 올해는 왠지 집에서 등을 떠밀고있어서인지 무척이나 옆자리가 신경쓰이고 있다. 무슨 일이 있어도 올해는 보내야겠다는 신념으로 볼때마다 참한 색시있다고 함 만나보렴 하고 말씀하신다. 그럴때마다 난 숨겨둔 색시가 있는 마냥 피시식 웃고 만다. 진짜로 숨겨둔 색시가 있다면야 좋겠냐만은 난 이때껏 결혼이라는 턱을 바라보기는 커녕 생각도 안하고 있었는데 올해들어서는 조금씩 조금씩 그 턱이 보이는 듯 하다. 안 보려고 안 보려고 하여도 턱이 조금씩 눈앞에 보이기 시작하고 있다. 내가 좋아하고 맘에 들어하고 정말 친해지고싶고 격없이 있는 그대로 전부 보여주고 맘을 다 털어놓고 싶은 사람이 이때껏 하나도 없었다면 누가 믿을런지.. 많은 이성친구들이 스쳐갔지만 난 누구하나 이거다 라고 잡아놓은 친구..

쓰기/... 2003.03.01

비오는 봄

봄이 오나보다. 쌀쌀했던 겨울바람도 며칠전부턴 잠잠해지더니 어제 오늘은 비를 뿌렸다. 봄을 재촉하는 비라서 반가워야 할텐데 어제부터 적시는 비는 왜이리도 서글픈지 일어나지 말아야 할 일이 또 일어나다니 처음에는 서글픈 사고라고만 생각했는데 하루이틀 지나가면서 자초지종이 구별되고 이젠 서글픔을 넘어 억울한 죽음이 되고야만 것 같다. 작게던 크게던 아픔을 겪고 있는 분들에게 달리 그 어떤 말이 슬픔을 대신할 수 있을런지.. 어제였던가 아침에 라디오를 듣는데 예전 상인동 사고가 났을때의 유가족 한분이 인터뷰를 하고 있던데 가장 하고픈 말이 있다면 지금 바로 지금 실컷 울고 싶은대로 맘껏 우세요 라는 한마디였다. 공감이 간다. 달리 어떤 말이 위로가 될 수 있을까 싶다. 가족들의 슬픔이 하늘까지 전해졌을까. 어..

쓰기/... 2003.02.23

까치 세배 많이들 하셨나요

근 한달여만에 홈피에 들왔네요. 설이 좋기는 좋군요. 어제부터 연휴가 시작되어 대구로 돌아와서 이렇게 컴 앞에 앉아 1월에 담은 사진들을 업하고 있답니다. 울진원자력발전소가 있는 부구리해변을 담아왔습죠. 급한 맘에 장전된 필름 소진시키는 기분 반, 해변촬영기분 반으로 촬영했는데, 그런대로 만족할만하더군요. 일요일까지 푹 쉬다가 일욜 오후에 다시 울진으로 복귀해야할것 같군요. 그때까지 할 수 있는데까지 홈피를 손보도록 하겠습니다. 적어도 봄이 오기전에는 울진에서 바로바로 관리할 수 있는 날이 오리라 생각됩니다. .. 2003년 계미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

쓰기/... 2003.01.30

통보..

어제 잠을 좀 설쳐서였나.. 아침에 겨우겨우 눈을 떴다. 오늘이 벌써 3일이구나. 2003년 새해가 밝은지도 사흘이나 지나다니.. 밖이 추운 모양이다. 싸늘한 냉기가 벽을 타고 목뒷덜미로 넘어들어온다. 어제 일기예보로는 밤부터 눈이 내린다는데, 눈이라도 왔나 오늘 디기 춥네. 창을 열었다. 마주 보이는 양철지붕에 하얀 자욱이 있다. 밤새 눈이 오긴 왔나 보다. 주섬주섬 옷을 챙겨입고 아침먹으러 부엌에 가서 으레히 하던대로 신문을 보면서 TV를 보면서 밥을 먹었다. 아침을 먹고 방에 와서 컴을 켜고 메일을 확인했다. 새해라서 그런지 스팸메일이 거의 없다. 메일수신이 5통뿐이다. 으레히 하던대로 메일을 확인하고 온라인으로 신문을 보고 아무 생각없이 오늘은 한게임 해볼까 하면서 디아CD를 넣었다. 레벨이 꽤 ..

쓰기/... 2003.01.03

2003년 새해가 밝았네요

기다리던 양띠해가 밝았습니다. 31일부텀 어제까정 왜그리 바쁜지 이곳도 들락거리지 못하고 연말연시를 보내고 말았군요. 어떻게 복은 많이들 받으셨나요? 후니는 복을 많이 받지 못한 것 같네요. 물론 지금 생활하는 순간순간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복이겠지만, 꼴랑 하루지난 지금으로서는 복이 왔는지 갔는지 알 길이 없군요. 모르죠.. 후니 몰래 복이란 넘이 옆에 와서 알아주기만 기다리고 있을런지는.. ^^ 새해 첫 일출은 다들 보셨는지.. 후니는 못봤답니다. 올해 일출만은 어떻게서라도 보고팠는데 일이 잘 안되더군요. 31일날, 2002년의 마지막밤에 촛불추모를 한다기에 카메라 울러메고 무작정 시내로 나갔죠. 대백앞에서 시작된 추모행사가 한일로(?)를 거쳐 국채보상공원까지 이어졌는데 기회가 안좋았는지 날씨가 안도와..

쓰기/... 2003.01.02

2002년 마지막 토요일

2002년이 시작된게 바로 엊그제같은데 벌써 마지막으로 맞는 토요일이다. 문득 작년 마지막 토요일에는 무엇을 했을까 싶어 다이어리를 살펴보았다. 2001년 마지막 토요일은 29일이었고, 난 그 날 경북대학교로 시험을 치러갔었다. 한창 IT공부한답시고 MCSE 70-215과목 시험치루러 갔었나 보다. 근데 이상타. 내 기억으론 215시험을 경대에서 보지 않았던 것 같은데.. 근데 왜 다이어리에는 이래 적혀 있징.. 계획이었남.. 작년보다는 올해가 아직 운이 좋은 것 같다. 작년에는 29일이 토요일이었지만 올핸 28일이니까 아직 하루가 덜 간 셈이 아닐까. 3일만 지나면 다시 새로운 해가 시작된다고 생각하니 어찌 보면 허무하기도 하고, 답답하기도 하고, 반갑기도 하고, 궁금해지기도 한다. 오늘은 또 생쇼를 ..

쓰기/... 2002.12.28

바쁜(?) 하루

오전. 늘상 그랬듯이 눈뜨자마자 컴에 생명을 주고 친구삼아 앞에 앉았다. XP 로그인하자마자 확인하는 것! 항상 이메일이다. 아침마다 20여개가량 쌓이는 메일을 매일 확인하지 않으면 그 날은 이상하게도 켠디션이 완전 곤디션이 되는 날이기에 항상 확인을 한다. 다행으로 천리안에서 스팸메일차단을 한 이후로는 그 수가 많이 줄었다. 오늘은 8건정도 메일을 받았는데 눈에 띄는 메일이 있었다. 인터넷을 통해 입사지원했던 원자력발전소에서 서류합격을 통보해오면서 면접을 응할 것인지 확답을 달라는 메일이 와있었다. 부시시한 정신이 확~ 깨었다. 면접일이 다음주 월요일이네. 어라. 서울이다. 부시시한 정신을 수습하면서 면접참가 답신을 보내고 철도청 홈피에 가서 바로 서울행 기차를 예매했다. 후다닥 정신없이.. 오후. 점..

쓰기/... 2002.12.27

춥다

어제 눈이 와서 그런지 오늘부터 날이 겨울답게 좀 춥다. 쌀쌀한 날들도 있었지만 오늘은 코끝이 시리다. 밖에 잠깐 나갔다 왔는데 늘상 하던대로 맨발에 슬리퍼신고 나갔더니만 발이 보기 좋게 익을 정도니 어지간히 추운 모양이다. 점심때 밥묵다가 엄니가 못내 아쉬워서 또 한소리 하셨다. 늘 들어오던 얘기라 별반 특별한 얘긴 없었지만 요 근래는 엄니 말씀이 거의 가슴에 팍팍 와닿다못해 비수로 찌르는 것 같다. 항상 같은 말씀이시다. "다닐 때 조금만 생각 더 하고 참고 댕기지. 이기 모꼬. 고때만 참았으만 지금은 개얀을낀데.. 으이구.." 나도 같은 생각이 들때가 자주 있다. 순간순간 그때마다 엄니를 생각했으면 지금처럼 있지를 않을텐데.. 철이 덜 들어서인가, 아직도 청춘으로만 생각해서 인가. 휴~~ 이젠 해결..

쓰기/... 2002.1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