찍기/gallEry 55

G3 첫 롤

RF를 처음 써본 느낌? 뭐랄까 수동카메라와 크게 다른 점은 없다? 하지만 미러충격이 없으니 장셔터에 강하다는 장점? 테스트 겸해서 첫 롤를 소화했는데 감도200인데다 망치가 준 유통기한이 지난 필름이라 그런지 스캔 원본이 다소 희뿌연 느낌이었다 노출이 잘못 되었나 해서 디카로 노출을 비교해봤는데 노출은 맞는 듯 한데, 감도200필름을 소화 못하는게 아닐런가 싶다 지금 감도100필름을 하나 더 걸어놓곤 이번 한 주동안 다시 테스트해볼 생각이다 그래도, 간편하게 들고다니면서 찍기엔 참 좋은 카메라라는 느낌~!!

찍기/gallEry 2006.07.02

허브힐즈 번개

2005.11.13 벼르고 벼르던 촬영을 갔다. 셔터를 누른 것이 얼마만인지, 갑갑했던 마음이 확~ 풀렸던 하루였다. 처음에는 350D클럽 정모에 가려했는데, 전날에 같이 가기로 했었던 회원 한 분이 급한 일로 인해 못 갈 것 같다고 해서, 혼자 처음 모임에 가기도 그렇고 이미 몸을 담고 있는 포토053도 같은 시각에 번개가 있었기에 그래도 마음 푸근하게 만날 수 있는 사람들을 만나러 포토053 번개장소인 허브힐즈로 갔다. 냉천 허브힐즈.. 기대가 너무 컸을까, 봉평 허브나라를 갔다와서 그럴까. 너무나 작았고 허브를 느껴보기에는 좁은 느낌이 들었다. 하지만, 가을에 물씬 물들은 교외의 숲속은 허브보다도 더욱 나를 반겨주었다. 상쾌한 기분이 가슴 속까지 밀려드는 그 느낌이란.. 느껴보지 못한 이에겐 말로 ..

찍기/gallEry 2005.11.18

국화 옆에서

국화 옆에서 서정주 한 송이의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봄부터 소쩍새는 그렇게 울었나 보다 한 송이의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천둥은 먹구름 속에서 또 그렇게 울었나 보다. 그립고 아쉬움에 가슴 조이던 머언 먼 젊음의 뒤안길에서 인제는 돌아와 거울 앞에 선 내 누님같이 생긴 꽃이여. 노오란 네 꽃잎이 피려고 간밤엔 무서리가 저리 내리고 내게는 잠도 오지 않았나 보다. -------- ::소쩍새 : 올빼미과의 새. 일명 귀촉도, 자규. 한(恨)과 원(怨)의 심상으로 고전 작품에도 자주 등장함. ::뒤안길 : '뒤꼍'의 뜻을 지닌, 으슥하여 사람이 잘 다니지 않는 길. ::무서리 : 그 해의 가을 들어 처음 내리는 묽은 서리. 1947년 11월 9일자 《경향신문》에 발표된 서정주의 대표작품으로 4연 13행의 자유시..

찍기/gallEry 2005.10.22

합천군 일대를 다녀오다

햇살이 여름답게 쨍~~하게 내리쬐는 아침 오랜만에 카메라를 챙겨들고 정촬에 참가했다 태극기 휘날리며 촬영지 바람흔적 미술관 계명문화대 농대실습장 오도산 순으로 촬영일정이 잡혀서 아침 일찍부터 움직이게 되었다 간만의 촬영이라 그런지 맘은 맘대로 손은 손대로 제각각 움직이는 탓에 의도한 그림을 뽑기가 쉽지 않았다 뙤약볕에 찾아간 합천군 태극기 휘날리며 촬영지 그렇게 넓지 않은 세트에 어느새 밀려든 심심하지 않을만큼의 사람들 이미 많은 사람이 다녀간뒤라 영화속의 느낌이 아직 남아있지 않은 것만 같았다 30여분을 뒤에 찾아간 바람흔적 미술관 말그대로 바람이 제일 먼저 반겨주었다 흔들리는 바람개비 넓게 뿌려진 잔디밭 고요속에 즐기는 연인들의 낮데이트 모든게 만족한 느낌을 주는 곳이었다 다만 아쉬운게 있다면 어젠 ..

찍기/gallEry 2005.08.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