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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B] 타이어 선택하기

YH, jAcoB 2005. 10. 3. 11:27
여기 실린 글은 원문 저자가 초창기부터 타이어를 생산하고 있는 파나레이서에 궁금한 내용을 문의하고, 그에 대한 내용이라고 한다.

저자는 절대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궁색한 변명을 하고 있는데, 그런 점은 중요하지 않다. 아쉬운건 한 회사의 입장만을 듣는다는 것이다. 어느 정도 인정받는 타이어를 만드는 회사이니, 파나레이서 타이어를 위주로 설명이 되어 있지만, 전체적인 타이어에 대한 개념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타이어에 대한 개념을 알아 본다는 느낌으로 읽어보면 좋을 것이다.

내용 작성 : 파나레이서 [Panaracerx@a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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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어 선택하기 1

시장에는 수많은 타이어가 판매되고 있다. 그만큼 선택의 폭도 넓지만 선택의 어려움도 함께한다. 두가지 관점에서 타이어를 선택한다면 도움이 될 것이다.

(1) 자주 라이딩 하는 곳의 노면의 상태를 고려한다.
(2) 라이딩 종류를 고려한다.


대부분의 타이어가 정확한 사용용도를 표시하여 판매된다. 제품에 대한 간단한 설명을 읽어 보는 것이 물건을 구입하는데 도움이 된다. 예를 들면, 타이어의 이름에 "SC"(Soft Condition의 약자)라고 표시되면, 모래가 많은 지형이나 진흙이 많은 노면에서 좋은 성능을 발휘한다.

(물론 다른 회사의 제품에는 이런 표기 방법이 다를 수 있다. 처음에도 설명했지만 이 글은 파나레이서에서 나온 글이란 것을 머리속에 두고 글을 읽도록 한다. 물론 중간 중간에는 본인의 생각이 포함될 수 있다. 이 글의 내용이 97년에 작성된 점도 감안 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부드러운 노면에는, 타이어의 트레드(tread : 타이어의 접지면) 형식이 넓은 타입이고, 돌기(knob)간의 간격이 넓은 것이 이용된다. 간단하게 knob가 듬성듬성 붙은 놈은 부드러운 노면용 타이어란 것이다. 파나레이서에서 머드(Mud)용 타이어를 만드는데 신경쓰는 것은 다음과 같은 내용이라고 설명한다.

조그맣게, 각이 없는 knob, 돌기들 사이의 충분한 간격, 강한 재질의 고무사용 이렇게 디자인 된 타이어는 타이어에 진흙이 묻는 것을 방지한다. 타이어를 선택하는 최상의 방법은 개인적인 경험에 의한 선택일 것이다. 물론 당신과 비슷한 환경에서 비슷한 라이딩을 즐기는 라이더가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내용을 듣고 선택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일 것이다. 함께 라이딩을 즐기는 모임의 친구에게서 조언을 듣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일 수 있다. 물론 이런경우 여러가지 타이어를 사용해 보지 못할 수도 있게 된다.

만약 사용해 보지 않은 타이어를 구입하고자 할때는 다른 타이어의 장점과 단점을 모르고 구입할 수 있는 단점도 있다. 우리나라의 기후를 생각한다면 기후에 따른 선택도 이루어 질 필요도 있을 것이다.

컴파운드의 차이 :

대부분의 타이어가 검은색인 이유는 컴파운드에 포함된 카본블랙(carbon-black) 때문이다. 카본블랙을 이용함으로 얻는 잇점은 타이어가 매우 강하고 질기다는 점이다. 같은 검은색의 타이어끼리도 트래드에 사용된 고무의 밀도에 따라 서로 차이가 있다. 낮은 밀도의 고무 컴파운드는 다른 것에 비해 무게가 가볍지만 성능과 수명에서 차이가 난다. 최근 산악자전거 라이더들은 흔히 말하는 '소프트-컴파운드' 타이어를 선호한다.

이런 타이어는 일반적으로 구분하기 쉬운데, 색상이 검은색이 아닌 다른 색으로 만들어진 것이 대부분이다. 대부분의 경우가, 타이어를 만드는 컴파운드에 보다 적은 카본블랙을 사용하게 된다. 결과적으로, 트레드가 상당히 유연하다. 대부분의 노면 상태에서 좋은 성능을 발휘하게 된다. 타이어의 노면과의 접지면은 쉽게 닳게 된다. 파나레이서는 이런 결점을 최소화하면서 소프트-컴파운드의 잇점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몇가지 방법을 개발했다.

내부는 강한 소재를 이용하고 외부는 부드럽고 그립력이 좋은 소재를 이용하여 비틀림이나 트레드의 왜곡현상 없이 탁월한 그립력을 갖는 그런 타이어를 만들어 냈다.(모델명은 생략) 독특한 Binary Function 컴파운드를 이용하여 구르는 방향성이 뛰어나고 코너에서 탁월한 접지력을 같는 그런 타이어도 만들어냈다.(모델명 생략) 파나레이서는 계속 새로운 소재의 컴파운드를 개발하고 있다.


Nokian Gazzaloddi MUD
컴파운드 : Silica Panaracer


FireXC
컴파운드: Silica
(측면 색상 부분-빨강,초록,노랑)


Maxxis Helter
컴파운드 : 듀얼 컴파운드
(정확한 성분 표기 없음)

(저자의 설명) 많은 회사들이 듀얼-컴파운드를 이용하는 타이어를 만들고 있다. 이런 회사들은 부드러운 컴파운드를 중간에 이용하고, 강한 컴파운드를 양쪽으로 이용하기도 한다. 성능 면에서는 모두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항상 기억해야 할 것은 부드러운 컴파운드를 사용하는 타이어는 쉽게 마모된다는 점이다.

꼬아만든 실의 갯수

높은 밀도의 나일로 끈(cord)은 타이어 케이싱(casing:타이어의 강도를 위해 내부에 들어가는 끈)의 좋은 소재로 이용되고 있다. 높은 밀도의 나일론 코드는(127TPI 또는 인치당 실의 수 등으로 표시) 충분한 탄성을 갖도록 촘촘하게 엮어져 있는것을 의미한다. 일부 회사는 두꺼운 나일론 코드를 이용하는데, 이것은 일반적인 두께의 코드를 모아서 같은 두께로 만든 것보다 약하다. 일반적인 코드와 비교해 보면, 두꺼운 코드는 날카로운 물체에 닿을때나 심한 코너링시에 견뎌내는 힘이 더 뛰어나지 못하다.

두꺼운 코드는 가볍지만, 무게만으로 무조건 선택할 만한 소재는 결코 아니다. (참고로 파나레이서는 높은 밀도의 나일론 코드를 사용한다고 함, 다른 회사도 마찬가지일 것임)

트레드 모양 :

앞 바퀴와 뒷 바퀴의 기능은 완전히 다르다. 뒷 바퀴의 주요 기능은 드라이빙 파워(자전거를 앞으로 전진시키도록 하는힘)와 브레이킹(제동력)이다. 앞 바퀴의 주요 기능은 코너링(회전)과 조향능력이다. 이런 서로의 특징때문에 타이어의 표면에 만들어지는 대부분의 꼭지(knob)의 모양도 서로 다르다. 뒷 타이어는 짧고 폭이 넓은 형태의 꼭지가 주로 사용되고, 앞 타이어는 날렵한 형태의 꼭지가 주로 사용된다.

전체적인 트레드패턴(타이어 표면 형태)은 어떤 각도(직선 방향으로 주행할때나, 심하게 코너링을 하는 경우 모두)에서도 최대의 접지능력을 갖도록 디자인된다. 일부 타이어는 꼭지들의 높이를 서로 다르게 디자인 되는데, 높은 꼭지는 단단한 지면에 반응하고 낮은 꼭지는 부드러운 지면에 반응하게 된다.

일부 타이어는 적은 갯수의 꼭지를 사용하는데 이는 무게를 줄이기 위한 방법이기도 하다. 당연히 타이어의 성능과는 반대되는 개념이다.

(저자의 설명) 콘티넨탈 타이어 같은 적은 꼭지를 사용하는 타이어들도 좋은 성능을 발휘한다. 기억해야 할 점은 앞의 설명은 특정회사(파나레이서)의 입장에서 쓰여진 내용이란 점이다. 그들의 설명이 완벽한 내용이라고 볼 수는 없다는 것이다. 자신들의 제품 입장에서 설명하려는 부분이 있을 수 있다.


케블러/강철 비드(Kevlar/steel bead)

무게적인 측면에서 볼때, 케블러는 스틸보다 5배정도 강하다. 이런 점이 질기고 튼튼해야 하는 비드(bead : 타이어가 림과 분리되지 않도록 타이어의 끝 부분에 위치하는 부분)를 만드는 소재로 케블러는 좋은 소재가 된다. 케블러 비드는 유연하고 타이어 무게를 줄일 수 있다. 파나레이서에서 만들어지는 강철비드를 사용한 타이어와 케블러 비드를 사용한 타이어는 약 90g의 무게 차이를 보인다. 약간의 무게 차이가 성능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 라이더에 의해 비교될 뿐이다.

(참고) 대부분의 타이어 제조 회사들이 두가지 소재의 비드를 이용하여 타이어를 만든다. 예전에는(아직도) DH전용 타이어의 경우에는 극심한 코너링과 노면 상태를 고려해서 대부분이 강철 비드를 이용하였는데, 요즘은 DH용 타이어에도 케블러 비드를 많이 사용하는 편이다. 라이더들에게 부담되는 것은 역시 비용문제다.


동일한 타이어라도 강철 비드를 사용한 타이어보다 케블러 비드를 사용한 타이어의 가격이 더 비싸기 때문이다. DH의 경우는 자전거의 무게가 중요하지 않지만, XC의 경우는 자전거의 무게를 많이 고려하기 때문에 무게에 대해 관심(?)이 많다면 당연히 케블러 비드를 사용한 타이어를 사용해야 할 것이다. 아마도 최근에는 주변에서 구할 수 있는 대부분의 타이어가 케블러비드를 사용한 타이어일 것이다.

자동차의 개념에서 보면 자동차의 연비, 안전성등등 여러가지 측면에서 볼 때, 자동차 하체의 무게가 줄어들면 자동차의 성능에 많은 도움이 된다. 이런 개념에서 많이 사용되는 것이 알루미늄 알로이 휠일 것이다. 자전거에도 이런 개념이 적용 가능할 것이다. 다른 부분의 무게를 줄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바퀴의 무게를 줄임으로 엔진(우리의 두 다리)에 무리를 적게 줄 수 있지 않을까.

파나레이서에서는 비드를 감싸고 타이어의 옆면을 보강한 재료로 일레스터머 재질의 소재를 이용한 타이어를 만들고 있다.(모델명 생략) 이런 경우 측면의 완충장치 역할을 하게 되고 날카로운 장애물에 강하게 닿을때 발생하는 핀치플랫(pinch flat, 흔히 말하는 snakebite : 튜브가 림에 닿으면서 두곳에 펑크가 나는것)을 예방할 수 있다.

(참고)다른 제조회사들도 같은 목적을 위해 타이어를 디자인하고 개발, 생산한다. DH용 타이어의 경우는 확실해서 타이어의 옆 부분의 두께가(물론 내부적으로도 여러가지 방법으로 보강을 한다.) 상당하다는것을 확인할 수 있다. 단순한 두께만의 늘림을 아닐 것이다. 이런 DH타이어의 경우는 보다 적은 공기압에서도 쉽게 핀치플랫이 발생하지 않는다.


(참고) 겨울용 타이어
개인적인 사용 경험이 없어서 간단한 제품 소개로 내용을 대신한다. 평소에 사용하는 타이어를 그대로 겨울에 사용을 해도 관계는 없다.

여기서 설명하는 겨울용 타이어란 타이어의 돌기 부분에 쇠로된 스터드(Stud, 흔히 말하는 뽕, 징, 스파이크 등의 용어로 불리우는것)가 박혀있어서 빙판에서의 제동능력이나 마찰력을 증가 시키는 역할을 하게 된다. 물론 타이어의 무게는 늘어나지만 많은 경우가 알루미늄 스터드를 이용하므로 많은 무게차이가 발생하지는 않는다.

Nokian사의 경우에 많은 종류의 스터드 타이어를 생산하는데(지역적인 특성에 의한것 같다. 유럽 북부) 각 모델마다 스터드의 갯수가 틀리다. 타이어의 용도별로 스터드의 갯수가 틀리게 생산된다.

스터드가 박힌 타이어의 가격은 상당히 비싼 편인데, 다른 타이어 가격의 2배 이상 한다. 특히 스터드의 갯수에 따라서 가격이 다르게 정해진다. 물론 스터드가 많을 수록 가격은 높아진다.

이 겨울용 타이어의 경우에 평소에도 사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진흙에서 사용해도 효과적이라고 한다. 즉 일반적인 MUD타이어를 대신할 수 있는 타이어로도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Nokian Freddie's Revenz 336
스터드 갯수 : 336개
스터드 재질 : 알루미늄


IRC Blizzard
스터드 갯수 : ??
스터드 재질 : 스틸


GreenLite 튜브 :

가벼운 무게의 튜브를 사용하는 것도 무게를 줄이는 방법중 하나이다. 바퀴의 무게를 줄이는 것은 자전거의 성능 면에서 보다 효과적인 방법일 것이다.

가벼운 소재의 튜브로는 라텍스(latex)를 이용한 튜브가 있다. 라텍스튜브는 부드러운 라이딩에 많은 도움이 된다. 즉 라이딩시 지면의 충격이 전해지는 느낌이 다르다. 그러나 약간의 문제가 있다. 라텍스는 약하고 눈에 보이지 않는 작은 구멍이 무수히 많다. 그리고 펑크가 났을때, 수리하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파나레이서는 그린라이트튜브에 새로운 소재를 이용하였다. 강하고, 유연한 우레탄(urethan) 소재를 이용하였다. 그린라이트는 90그램 이하의 무게로 가장 가벼운 MTB튜브이다. 보다 부드러운 라이딩을 제공한다. 라텍스튜브처럼 쉽게 바람이 빠지지 않는다. 약하지도 않다. 접착제가 사용되지 않는 패치를 이용하여 펑크를 수리할 수 있다.

(참고) 개인적으로 라텍스 튜브를 사용하고 있는데, 앞의 파나레이서의 설명과는 조금 다르다. 라텍스 튜브에 대한 일반적인 생각이 쉽게 바람이 빠진다는 것이다. 물론 사실이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튜브는 Air-B 라텍스 튜브를 사용중인데, 흔히들 말하는 것처럼 매일 라이딩 할때마다 바람을 넣어야 한다는 것은 틀린 말이다. Air-B 제조회사가 설명하듯 일반적인 라텍스 튜브와는 달리 쉽게 바람이 빠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다른 회사의 제품은 어떨지 몰라도.


라이딩시 느낌은 상당히 부드럽다. 펑크에 대한 문제는, 복구가 힘들다는 얘기는 들었었지만 그동안 펑크가 난 경우가 없어서 무관심했었다. 얼마전 날카로운 물질에 찔려 펑크가 난 경우가 있었다. 한동안은 펑크가 난지 몰랐다. 원하는 공기압을 보충한 후 수십km를 라이딩할 수 있었다.(가리왕산)

공기압이 줄어들긴 했지만 일반적인 튜브처럼 쉽게 줄지는 않았다. 후에 펑크를 발견하고 고민을 했다. 펑크를 수리하기가 어렵다는 얘기를 들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일반 패치를 그냥 붙여 보았다. 튜브의 펑크 난 주변을 샌드페이퍼로 갈아내지도 않고 그냥 붙였다. 수리후 현재까지 아무런 이상없이 사용하고 있다.

라텍스 튜브는 처음 구입하면 밀폐된 비닐 봉지에 들어 있는데 그 안에는 밀가루(???) 같은 흰 가루가 잔뜩 들어있다. 활석(talc) 가루라고 한다. 패치킷을 붙일때는 이 가루가 주변에 남아있지 않도록 알콜로 닦아주고 패치를 붙이면 된다. glueless 패치킷을 사용하면 오랫동안 패치가 붙어있지 않는다고 한다.

튜브를 선택할 때는 튜브 자체의 소재나 특성 이외에도 밸브의 형태도 고려해야 한다.


원저자 : 매드라이더스(http://www.mtb.p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