찍기 192

김영갑

섬에 홀려 필름에 미쳐 (1996) 그 섬에 내가 있었네 (2004) 작년에 루게릭병으로 제주도에서 생을 마감한 故 김영갑 님의 저서이다. 사진집도 한 권 알려져 있고, 무엇보다도 그의 작품세계인 제주의 '김영갑 갤러리 두모악'. 40대에 들어서기 이전에 꼭 한 번 가고 싶은 곳 중의 한 곳이다. 가까운 곳에 두고서도 아직 제주를 가보지 못한 나로서는 더욱 가보고 싶다는 욕망 뿐이다. 생전에 TV프로그램을 통해서 처음 두모악을 접했을 때, 사진을 업으로 삼지는 않았지만 나도 저렇게 사진을 하고 싶다는 욕망이 일순간 일어났었고 그 때의 마음이 아직 내 맘 속에 깊이 새겨져 있는 것 같다. 읽어봐야지 읽어봐야지 하고만 있었는데, 이번엔 꼭 그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전해듣고 싶다. 클릭질 몇 번이면 끝나는 것을..

찍기/... 2006.07.11

필름

어제 필름 생각을 했다가 오늘 방금 덜컥 필름을 질렀다. 작년에 필름 많이 사면서 한 2년은 거뜬하게 버틸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었는데, 부족한 부분은 디카가 메꿔줄 꺼라고 믿었었는데, 왠걸.. 예상치못했던 필름바디를 2분 새로 식구로 맞아들이면서 저마다 예쁘게 만져달라고 아우성이길래 생각보다 빨리 필름을 소진시킨 것 같다. 필름나라 갔더니, 단종되었던 울트라100이 재입고되었네. 이번에 구하지 못하면 다시 못구하지 않을까 싶은 - 어찌 보면 장삿속이 아닐까 싶기도 하지만 - 생각에 덜커덕 미끼를 물고 말았다. Fuji Reala 100 10롤 Agfa Vista 100 10롤 Agfa Ultra 100 5롤 너무 많이 샀나? 아이다. 이정도면 한 2년은 또 개길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유통기한만 잘 챙긴..

찍기/... 2006.07.06

필름을 사야겠다

얼마전에 우연히 들은 얘기인데, 후지 벨비아50이 단종되었다고 한다. 그 얘길 듣곤 속으로 난 벨비아50이 2롤 남았지 않나? ㅎㅎ 다행이다. 그땐 그랬었다. 2롤.. 당연히 남아있으리라고. 집에 와서 필름보관상자를 열어보니, 어라. 필름이 얼마 없네. 벨비아는 커녕 리얼라100도 3롤만 있었던 걸로 기억이 난다. APS필름만 4롤가량 남은 것 같고, 비스타100도 1롤인가? 그 외에 티맥스100 2롤, NPH400 1롤.. 필름이 없군. 구매해야겠다. 당분간은 필름 쓸 일이 거의 없을것만 같아서 구매를 미뤘었는데, 이젠 필름바디를 애용하기로 했으니 필름을 쌓아둬야겠다. 슬라이드는 이미 내 머리를 떠났으니, 이번엔 코닥쪽으로 한번 몰아붙여볼까? 그냥 리얼라로 밀고 나갈까? 생각 좀 해봐야겠군....

찍기/... 2006.07.05

소강상태

밤사이에 많은 비가 뿌렸다. 장마전선이 다시 남하하고 있었단다. 그래서 저녁나절에 시작된 비가 오늘 아침까지 계속 흩뿌리고 있었나보다. 어제 저녁엔 아니 저녁이라기 보단 9시를 넘었으니 밤이라고 해야겠군. 다시 어제 밤에 퇴근을 하고 저녁을 먹고 늘상 하던 설겆이, 이튼날 아침밥 안치고.. 할일끝내고 편안한 맘만 있는 주부처럼 누워서 월화요일이면 꼭 보는 CSI시리즈를 시청했다. 7시40분부터 하는 CSI Miami season4, 끝나고 조금 쉬다가 8시 50분부터 하는 CSI LasVegas season6.. 8시가 마악 넘어갈 무렵에 밖에서부터 들려오는 빗소리가 나를 이끌게 되었다. 비내리는 광경을 담아본 것이 언제였던가. 사진시작하고 얼마 안되었을때가 처음이었지 싶은데, 가깝게는 6월25일에 빗속..

찍기/... 2006.07.05

Voigtländer Bessa

RF의 맛을 들이고 일주일도 채안되었는데 난 지금 RF의 맛을 더 보기위해서 Voigtländer Bessa 바디를 하나씩 찾아헤매고 있다. 아직은 웹을 통해서 이곳저곳 정보를 수집하고 있는 단계이지만, 또 모른다. 잠깐 눈깜빡하고 있는 사이 내 손에 Voigtländer Bessa 바디가 하나 얹어져 있을런지도... 제발 Voigtländer Bessa 바디의 단점을 찾아내자, 찾아내자. 꼭~!!!

찍기/... 2006.07.03

G3 첫 롤

RF를 처음 써본 느낌? 뭐랄까 수동카메라와 크게 다른 점은 없다? 하지만 미러충격이 없으니 장셔터에 강하다는 장점? 테스트 겸해서 첫 롤를 소화했는데 감도200인데다 망치가 준 유통기한이 지난 필름이라 그런지 스캔 원본이 다소 희뿌연 느낌이었다 노출이 잘못 되었나 해서 디카로 노출을 비교해봤는데 노출은 맞는 듯 한데, 감도200필름을 소화 못하는게 아닐런가 싶다 지금 감도100필름을 하나 더 걸어놓곤 이번 한 주동안 다시 테스트해볼 생각이다 그래도, 간편하게 들고다니면서 찍기엔 참 좋은 카메라라는 느낌~!!

찍기/gallEry 2006.07.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