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만에 빗 속에서의 촬영이던가.
보슬비가 내리던 아침때와 달리 카메라 들고 나가자 비가 퍼붓기 시작했다. 가뭄을 해갈한다는 생각에서는 더 많이 내려야 함이었지만, 조금 길~게 오더라도 가늘게 보슬비만 뿌렸다면 조금 더 나았을껀데 싶었다. 디카를 갖고 나가려다가 빗방울이 굵어지길래 수년간 쓰지 않았던 필카 AV-1을 들고 나갔다. 25컷까지 소진시킨 비스타100을 장진한 채로..
도착한 신천동은 버스타고 지나가며 겉핥기식으로 본 것과는 달리 이곳저곳 꽤 거미줄이 많이 달려있을 정도로 낡은 건물이 우두커니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10컷 정도 남았기에 이거 정도면 오후까지 충분하리라 싶었는데 셔터를 누르다보니 여분의 필름을 가지고 오지 않은 것이 안타까울 정도였다. 오랜만에 느껴본 길거리 출사여서 더욱 그랬는지도..
한번 더 오늘처럼 우중충한 날이 온다면 - 비만 내리지 않는 날이라면 - 한번 더 찾아가고 싶은 곳이 이곳저곡 기억에 남게 된 오늘이었다. 울진으로 돌아가야 되지만 않았다면 조금 더 길게 그곳에 머물며 이곳저곳을 다녔으리라만은.. 조금 아쉬움을 뒤로 하고 오늘의 촬영을 접었다...
보슬비가 내리던 아침때와 달리 카메라 들고 나가자 비가 퍼붓기 시작했다. 가뭄을 해갈한다는 생각에서는 더 많이 내려야 함이었지만, 조금 길~게 오더라도 가늘게 보슬비만 뿌렸다면 조금 더 나았을껀데 싶었다. 디카를 갖고 나가려다가 빗방울이 굵어지길래 수년간 쓰지 않았던 필카 AV-1을 들고 나갔다. 25컷까지 소진시킨 비스타100을 장진한 채로..
도착한 신천동은 버스타고 지나가며 겉핥기식으로 본 것과는 달리 이곳저곳 꽤 거미줄이 많이 달려있을 정도로 낡은 건물이 우두커니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10컷 정도 남았기에 이거 정도면 오후까지 충분하리라 싶었는데 셔터를 누르다보니 여분의 필름을 가지고 오지 않은 것이 안타까울 정도였다. 오랜만에 느껴본 길거리 출사여서 더욱 그랬는지도..
한번 더 오늘처럼 우중충한 날이 온다면 - 비만 내리지 않는 날이라면 - 한번 더 찾아가고 싶은 곳이 이곳저곡 기억에 남게 된 오늘이었다. 울진으로 돌아가야 되지만 않았다면 조금 더 길게 그곳에 머물며 이곳저곳을 다녔으리라만은.. 조금 아쉬움을 뒤로 하고 오늘의 촬영을 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