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발렌타인데이에 초콜릿을 주고받나요?

출처: YBM Sisa.com

왜 발렌타인데이에 초콜릿을 주고받나요?

2월 14일은 발렌타인데이(Valentine's Day)이다. 발렌타인데이의 유래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설이 있지만, 가장 근거있는 것으로 믿어지는 것은 사랑하는 여인의 결혼을 도왔다는 이유로 순교한 성 발렌타인(Saint Valentine) 신부를 기리는 날에서 유래되었다는 설이다. 그런데 발렌타인데이만 되면 초콜릿을 선물로 주는 문화는 어디서 유래한 것일까?

발렌타이데이에는 사랑의 교훈과 감사를 적은 카드를 교환했었지만, 차츰 남녀가 사랑을 고백하고 선물을 주고받는 날이 되었다. 선물 중 하나가 초콜릿이었는데, 초콜릿의 달콤함이 연인간의 속삭임과 비슷한 느낌이라는 이유에서이다. 그런데 정작 이런 문화가 현대로 전달되면서, 발렌타인에는 반드시 초콜릿을 주고받는 묘한 분위기가 조성되기 시작했다. 전문가들은 제과업계에서 시작한 독특한 마케팅으로 인해 일종의 상업적인 문화 현상이 조성된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이를 증명이나 하듯 일본에서는 이번 발렌타인을 맞아 초콜릿이 가득한 3미터 크기의 원형 욕조에서의 목욕을 하는 온천까지 문을 열었다고 하니 초콜릿 상업주의가 어디까지 가 있는지를 짐작할 수 있다.

2,600년을 거슬러 올라가 마야 시대부터 즐겼다는 초콜릿은, 과연 얼마나 달콤함을 주길래 사랑의 속삭임에 비유되는 것일까? 초콜릿을 입에 넣을 때 느끼는 즐거움은 체온보다 약간 낮은 온도에서 녹기 시작하는 특징으로 입에 넣는 순간부터 시작되는데, 초콜릿을 먹음으로써 뇌에서 세로토닌이라는 물질이 분비되어 즐거운 느낌을 준다고 한다. 실제로, 초콜릿은 동물들이 먹을 경우 흥분효과를 일으킨다는 이유로 경마에 참가하는 말에게 초콜릿을 먹이는 것은 금지되고 있다.

발렌타인데이, 초콜릿 많이 먹고 흥분하지 말자.

[초콜릿과 관련한 몇 가지 어휘]

▲ unsweetened chocolate - 첨가제를 넣지 않은 쓴 맛의 초콜릿
▲ dark chocolate, plain chocolate - 우유를 넣지 않은 검은 초콜릿
▲ milk chocolate - 우유를 넣어 만든 초콜릿
▲ white chocolate - 코코아 버터를 이용해 만든 초콜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