찍기/gallEry

허브힐즈 번개

YH, jAcoB 2005. 11. 18. 00:19
2005.11.13

벼르고 벼르던 촬영을 갔다.
셔터를 누른 것이 얼마만인지, 갑갑했던 마음이 확~ 풀렸던 하루였다.

처음에는 350D클럽 정모에 가려했는데, 전날에 같이 가기로 했었던 회원 한 분이 급한 일로 인해 못 갈 것 같다고 해서, 혼자 처음 모임에 가기도 그렇고 이미 몸을 담고 있는 포토053도 같은 시각에 번개가 있었기에 그래도 마음 푸근하게 만날 수 있는 사람들을 만나러 포토053 번개장소인 허브힐즈로 갔다.

냉천 허브힐즈..
기대가 너무 컸을까, 봉평 허브나라를 갔다와서 그럴까.
너무나 작았고 허브를 느껴보기에는 좁은 느낌이 들었다.

하지만, 가을에 물씬 물들은 교외의 숲속은 허브보다도 더욱 나를 반겨주었다. 상쾌한 기분이 가슴 속까지 밀려드는 그 느낌이란.. 느껴보지 못한 이에겐 말로 표현이 안 될 듯..

필카도 같이 가져갔기에 많은 풍경들을 담아왔는데, 필름은 아직 현상을 못했고 디카로 담은 것만 정리를 하였다. 한가지 못내 안타까운 것은 필름장전을 잘못 하는 바람에 예전에 오대산에서 담아온 풍경들 10컷을 날려버렸다는 것이다. 그렇게 기록을 해두고 했었는데, 건망증인지 머리가 나쁜 탓인지 그냥 무시하고 덮어서 촬영을 해버렸다. 나중에 현상하면 괴상망칙한 컷이 나올 듯..

이 가을이 후딱~ 가버리기 전에 빨리 남은 가을도 마저 담아야 할텐데.. 시간을 잘 쪼개어야겠다.




나머지 사진 보러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