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2일

월욜부터 오늘까지 날씨가 꽤 추워진듯하다
진짜 겨울인가보다
며칠동안은 겨울인지도 모르고 지냈는데
이젠 볼따꾸가 시리울만큼 꽤 춥다는게 느껴지고 있다

이틀지나면 성탄
이번은 연휴다
나같은 사람에게 연휴는 "듁음"이라는데
어떻게 보낼까 싶다
몸도 쬐매 개얀아진 듯 하고
어디든 싸돌아다니고도 싶긴 한데
당일이 되어봐야 알 수 있을 듯..

속해있는 모임에서 1월 중순에 전시회를 한단다
한해동안 많이도 돌아다녔고 많이도 사진을 담았지만
전시회에 왠지 1점을 내놓고싶은 맘이 없다
어딘가 모르게 내가 생각하고 있던 동호회의 참뜻이
조금씩 다른 방향으로 퇴색 or 변해가고 있다는 느낌이 강해서
막연히 사진을 담는 것이 좋았던 초창기의 내 맘을
그대로 유지하고싶다는 핑계아닌 핑계를 내새워서
이번 전시회에 1점도 내놓지 않았다
초심을 유지하자는 누군가의 말이 귀에서 떠나지를 않는듯하다
초심을 계속 유지할 수 있을런지 모르겠지만
나 자신을 되돌아보고 나 자신을 추스리고
나 자신을 찾기위해서 선택한 사진이라는 것이..
초심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해주길 바랄뿐이다

내일도 추울 거고
모레는 더 추워질 거라는데
내 맘도 아마 계속 쓸쓸하게 추워질 것만 같은 오늘이다..






:: 현빈 04.12.22 x
이제 제법 날이 차갑죠?
그런데 저는 올겨울이 유난히 춥네요... ^^;;
크리스마스... 근무합니다... ㅜ.ㅜ


:: 후니 04.12.23
경주..
마이 춥죠? 내륙이고 벌판(!)이라 아마 더 차가울 듯 싶네요
크리스마스..
반겨줄 사람도 없지만, 전 내일 대구집으로 갑니다..
당일날 근무라....... 안부위로전화 함 넣어드릴깝쇼? ^^*


:: 현빈 04.12.23 x
ㅋㅋㅋ 정말안부위로전화입니까???
친구들은 매번 전화해서 염장질을....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