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년..
만으로 따지면 31년
정확하게 태양력으로 따지면 11582일 19시간
숱한 시간을 살아오면서 친구가 많았답니다
언제나 웃음만 가득 담아주던 좋은 친구
항상 짜증만 내곤 했지만 서로서로 얘기나누며 고민을 나누던 친구
없으면 찾게 되고 있으면 별로 반갑지 않은 친구
서글플때 언제나 찾아가면 반갑게 맞아주는 친구
혼자 술한잔 하고플때 같이 술잔을 기울여주던 친구
항상 바쁘면서도 연락하면 늘 만나주던 친구
많은 친구가 있었죠
그런 친구가운데 오늘 한 친구를 만났습니다
전역후 볼링을 시작하면서 새로 알게된 친구인데
동갑내기라 그런지 더욱 땡기는, 찾게되는 그런 느낌이 있는 친구죠
볼링친구로는 친한 친구가 나까지 해서 딱 셋,
삼총사였는데 오늘은 한명만 만났더랬죠
다른 한명은 언니네 집에 간다고 해서 같이 자리를 하지 못했죠
원래 계획은 2004년에는
친구들에게 많이 베풀고 얘기도 많이 나누자는게 하나의 목표였는지라
그렇게 하려고 1월부터 부단히 애를 썼지만
서로 먹고살기가 바쁘고 핀트가 잘 안 맞아서 셋이 한자리에 모인것은
올해 들어 아직 자리가 없었답니다
상반기가 가기전에는 반드시 셋이 한자리에 모여서
세상살아가는 얘기를 나눠야겠다는게 또 하나의 목표로 잡혔답니다
오늘은 비록 한명이 빠졌지만
의미있고 진솔한 대화가 오간 시간을 보내고 방금에서야 들어왔네요
얘기를 나누는 동안 그동안에는 몰랐던 친구의 한면을 보게 되었죠
솔직하고 담백한 맛이 뿜어나오는 것은 예전부터 알고 있었지만
오늘처럼 좋은 시간을 보낸것은 처음이 아닐까 싶더군요
걱정은 없어보이던 그 친구가
오늘보니 이런저런 걱정도 있고 나름대로 미래도 알차게 설계하고 있고
참 장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하긴 우리 나이에 그정도 생각은 한번쯤은 꼼꼼히 하게 될거라고 여기지만
그 친구는 남다르다는 생각이 언뜻 들더군요
얘기를 들어면서
나를 찬찬히 다시 돌아보게끔 되더군요
같은 인생의 시간을 살아왔는데
나에 비해서 친구는 아주 저멀리 앞서나가고 있는 느낌이더군요
언제쯤 따라잡을 수 있을런지
아니 언제쯤 같이 달릴 수 있을런지를 생각하니
까마득해보이더군요
난 늘상 다람쥐 쳇바퀴돌듯이
늘 열심히 뛰어도 같은 자리에서 맴돌면서
같은 광경만 바라보고 있는 것 같아
조금 한심스럽기도 하고
그런 내가 원망스럽기도 하더군요
하지만
오늘 이런 친구를 만나
간접적으로나마 내 삶을 다시 돌아보게 되었고
생각의 여유와 개념을 다시 되새겨 잡아볼 수 있게 되어
친구에게 말은 못했지만 참 고마울 따름입니다
역시 친구란
내가 불안하고 외로울때
날 다시 휘잡아 바로세워줄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나 봅니다
지금쯤 그 친구는 집에 들어갔을 것 같군요
자리에 누웠는지는 모르겠지만
사랑한다고 말해주고 싶군요
니가 있어 난 세상에서 누구보다도 행운을 가진 넘이라고 말입니다...
만으로 따지면 31년
정확하게 태양력으로 따지면 11582일 19시간
숱한 시간을 살아오면서 친구가 많았답니다
언제나 웃음만 가득 담아주던 좋은 친구
항상 짜증만 내곤 했지만 서로서로 얘기나누며 고민을 나누던 친구
없으면 찾게 되고 있으면 별로 반갑지 않은 친구
서글플때 언제나 찾아가면 반갑게 맞아주는 친구
혼자 술한잔 하고플때 같이 술잔을 기울여주던 친구
항상 바쁘면서도 연락하면 늘 만나주던 친구
많은 친구가 있었죠
그런 친구가운데 오늘 한 친구를 만났습니다
전역후 볼링을 시작하면서 새로 알게된 친구인데
동갑내기라 그런지 더욱 땡기는, 찾게되는 그런 느낌이 있는 친구죠
볼링친구로는 친한 친구가 나까지 해서 딱 셋,
삼총사였는데 오늘은 한명만 만났더랬죠
다른 한명은 언니네 집에 간다고 해서 같이 자리를 하지 못했죠
원래 계획은 2004년에는
친구들에게 많이 베풀고 얘기도 많이 나누자는게 하나의 목표였는지라
그렇게 하려고 1월부터 부단히 애를 썼지만
서로 먹고살기가 바쁘고 핀트가 잘 안 맞아서 셋이 한자리에 모인것은
올해 들어 아직 자리가 없었답니다
상반기가 가기전에는 반드시 셋이 한자리에 모여서
세상살아가는 얘기를 나눠야겠다는게 또 하나의 목표로 잡혔답니다
오늘은 비록 한명이 빠졌지만
의미있고 진솔한 대화가 오간 시간을 보내고 방금에서야 들어왔네요
얘기를 나누는 동안 그동안에는 몰랐던 친구의 한면을 보게 되었죠
솔직하고 담백한 맛이 뿜어나오는 것은 예전부터 알고 있었지만
오늘처럼 좋은 시간을 보낸것은 처음이 아닐까 싶더군요
걱정은 없어보이던 그 친구가
오늘보니 이런저런 걱정도 있고 나름대로 미래도 알차게 설계하고 있고
참 장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하긴 우리 나이에 그정도 생각은 한번쯤은 꼼꼼히 하게 될거라고 여기지만
그 친구는 남다르다는 생각이 언뜻 들더군요
얘기를 들어면서
나를 찬찬히 다시 돌아보게끔 되더군요
같은 인생의 시간을 살아왔는데
나에 비해서 친구는 아주 저멀리 앞서나가고 있는 느낌이더군요
언제쯤 따라잡을 수 있을런지
아니 언제쯤 같이 달릴 수 있을런지를 생각하니
까마득해보이더군요
난 늘상 다람쥐 쳇바퀴돌듯이
늘 열심히 뛰어도 같은 자리에서 맴돌면서
같은 광경만 바라보고 있는 것 같아
조금 한심스럽기도 하고
그런 내가 원망스럽기도 하더군요
하지만
오늘 이런 친구를 만나
간접적으로나마 내 삶을 다시 돌아보게 되었고
생각의 여유와 개념을 다시 되새겨 잡아볼 수 있게 되어
친구에게 말은 못했지만 참 고마울 따름입니다
역시 친구란
내가 불안하고 외로울때
날 다시 휘잡아 바로세워줄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나 봅니다
지금쯤 그 친구는 집에 들어갔을 것 같군요
자리에 누웠는지는 모르겠지만
사랑한다고 말해주고 싶군요
니가 있어 난 세상에서 누구보다도 행운을 가진 넘이라고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