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절주절...

오늘도 이렇게 날밤을 까고(?) 있다

벌써 야간근무가 며칠짼가,
하나 둘 세어보니
에게~~ 꼴랑 5일밖에 되지 않았네
오늘이 5일째니
이제 이 지긋지긋한(!) 교대근무도 끝날때가 된것 같다

내일 야간근무 하루 더 하고
다음주 주간근무 이틀에 야간근무 이틀하면,
아마 이 교대근무도 마무리될 듯 싶다

물론, 어디까지나 내 계산방식대로의 잔머리뿐이지만..

새벽에 아니지, 한밤중이지, 한밤중에 글을 적다보면,
쓰잘떼기없는 잡생각들이 많이 나는 건
아직도 내가 어쩔 수 없는 평범한 사람으로 살아있구나 싶어서
한편으론 고맙기도 하고,
한편으론 여태 그 테두리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아
내 자신에 아쉬울 때가 많다

조용한 밤에 우두커니 앉아서 잡생각에 빠지면
누가 뭐라해도 예전의 사랑기억이 가장 빨리 떠오르게 된다
서툴지만 노력했었던,
조금만 더 잡아보려고 아둥바둥해볼껄 하는 아쉬움,
그렇게 쉽게 돌아서는게 아닌데 하는 것도,
이제 난 다시는 그런 사랑이 오지 않을까 하는 것도,
꼬리에 꼬리를 물고 답이 안나오는
미로같은 잡생각에 빠지다보면
시간이 지척이나 멀어진듯도 한데
시계를 보면 수 분밖에 지나지 않았고,
답도 없는 생각하느라고 머리만 아파오고,
눈은 감기는데 뇌는 잘만 돌아가고
더욱 미칠 지경에 빠져버리게 된다.

이게 넘들과 생퐐패턴이 바껴버린
야간근무자들만의 비애리라...

그래도,
내일 하루만 더 고생하면
다시 주간근무를 할 수 있다는 기대에
조금만 더 고생하자고 날 다독거리게 된다.

동틀려면...
아직도 마이~~~ 남았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