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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환 추기경 선종(善終)

YH, jAcoB 2009. 2. 17. 06:45
[訃告] 김수환 추기경 선종(善終)

천주교 서울대교구 김수환(金壽煥) 스테파노 추기경이 2월 16일 오후 6시 12분 노환으로 강남성모병원에서 선종(善終)했다. 향년 87세. 김 추기경의 빈소는 명동대성당에 마련됐다.

서울대교구장 정진석 추기경은 추모메시지를 통해 "김수환 추기경께서는 우리 사회의 큰 어른으로 빛과 희망이 되어주셨다."며 "평소 추기경님께서 바라던 대로 이 땅에 평화와 정의가 넘치도록 마음을 모아 추기경님의 선종을 애도하고 기도해 달라."고 말했다. 서울대교구 대변인 겸 문화홍보국장 허영엽 신부는 "정진석 추기경, 의료진, 김 추기경님 비서인 백성호 신부 등이 지켜보는 가운데 편안하게 눈을 감으셨다."며 "추기경님께서 '고통스럽지 않냐'는 주위 질문에 고개를 가로저으며 주위 사람들에게 편안함을 주기위해 노력하셨다."고 전했다.

또 허 신부는 "추기경님께서 2-3일전부터 '나는 사랑을 너무 많이 받았다.'고 감사의 말씀을 전하시며 문병 온 신부님 수녀님들께 '사랑하며 살라.'는 말씀을 많이 하셨다."고 전했다.

평소 생명나눔을 강조했던 김 추기경은 지난 1989년 서울에서 열린 세계성체대회 때 장기기증 의사를 밝힌 바 있어, 선종 후 각막기증이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