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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새해가 밝았네요

YH, jAcoB 2003. 1. 2. 15:03
기다리던 양띠해가 밝았습니다.

31일부텀 어제까정 왜그리 바쁜지
이곳도 들락거리지 못하고 연말연시를 보내고 말았군요.

어떻게 복은 많이들 받으셨나요?
후니는 복을 많이 받지 못한 것 같네요.
물론 지금 생활하는 순간순간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복이겠지만,
꼴랑 하루지난 지금으로서는 복이 왔는지 갔는지 알 길이 없군요.
모르죠..
후니 몰래 복이란 넘이 옆에 와서 알아주기만 기다리고 있을런지는.. ^^

새해 첫 일출은 다들 보셨는지..
후니는 못봤답니다.
올해 일출만은 어떻게서라도 보고팠는데 일이 잘 안되더군요.
31일날, 2002년의 마지막밤에 촛불추모를 한다기에
카메라 울러메고 무작정 시내로 나갔죠.
대백앞에서 시작된 추모행사가 한일로(?)를 거쳐
국채보상공원까지 이어졌는데
기회가 안좋았는지 날씨가 안도와줘서인지
생각만큼 사진이 안되더군요.
날씨는 춥고 손도 시리고 9시가 채못되어 그만 들어와버렸죠.
첫날 일출을 보러갈 셈으로
낼 새벽에 일출보러간다는 친구에게
전화달라고 하곤 곤히 잠들었죠.
추운 날씨에 고단해서였는지 너무 피곤해서였는지
눕자마자 잠이 들어버렸고
그렇게 빠진 잠은 양띠해 첫일출을 놓치게 하고 말았죠.
혹시나했던 휴대폰에는 밤사이 수신번호도 없고..
허탈하더군요.
하지만, 허탈도 잠시..
이날 이때껏 살아오면서 매일 보아온 태양이건만
유달리 티를 내면서 그럴 꺼까지 있겠냐 하는 맴으로 생각하이
쬐매 나아지는 것 같기두 했구..
친구녀석 믿고 푹 자버린 내 자신이 너무한 것두 같구..
달랜다고 달랬지만 그래도 맘 한구석에는 아쉬움이 남더군요.

양띠해 첫날 출발부터 조금 꼬이면서 시작해버린 것 같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