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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강..

YH, jAcoB 2006. 6. 24. 06:17
2006 독일 월드컵 16강의 고비는 험난했다.

유럽에서 열리는 월드컵이니만큼 이번만은 좀 어렵지 않을까 싶었는데, 역시나..
자기네들 안방에서 열리는 대회로 호주와 가나, 2개국을 제외하곤 자기네 잔치가 되버린 듯 하다.
이미 조금은 예견되다 시피한 심판의 석연찮은 판정도 있었지만,
오늘 스위스전은 허리가 없는 축구를 한 듯한 인상이다.
중원을 헤메고 다니던 박지성이 오늘은 실종이 되버린 듯 했다.
수비진에서 한번에 최전방을 찔러주는 패스만 시종일관 고집될 뿐,
그 흔한 중거리 슟도 잘 보여지지 않았고,
후반으로 갈수록 고집스럽게 몰고만 들어가려는 돌파만 보였다.
주심의 아리송한 판정으로 인해 두 골째를 내주었을 때
이미 우리나라의 운은 다한 듯 했다.
아드보카트 감독의 오늘 작전도 미스였고, 선발진도 미스였다.
예선 마지막 경기로 제일 큰 고비인 스위스전에
나이어린 박주영을 선발로 내세웠다는 것은
한번쯤은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가 아닌가 싶다.
물론, 박주영이 잘하긴 하지만, 이렇게 큰 경기에
첫 출전시키고 그것도 선발이라니 조금은 무리수를 둔 게 아닌가 싶다.
그래도 제일 아쉬운 것은 공격다운 공격을 한번도 못해본게 아닌가 싶다.
한번이라도 제대로 맞춘 슈팅이 있었더라면 덜 아쉬웠을텐데...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앞으로는 나라에서 축구에만 열정적으로 투자할 게 아니라,
모든 운동경기에 골고루,
특히나 기초운동종목과 비인기종목에 열의와 성의를 다해 투자되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