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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둥이(twins)도 수에 따라 부르는 단어가 다르다

YH, jAcoB 2006. 4. 19. 10:11
출처: YBMsisa.com

우리 주변에서도 쌍둥이는 많이 볼 수 있지만 세 쌍둥이 이상은 뉴스에 등장할 만큼 화제거리이다. 우리나라에서도 매난국죽이라고 각각 이름을 붙인 네 쌍둥이가 화제가 된 적이 있다. 얼마 전에는 미국 시애틀의 한 병원에서 딸 넷, 아들 하나의 다섯 쌍둥이가 태어나 해외토픽으로 전해진 적이 있다. 전세계적으로 3명이 넘는 쌍둥이가 태어나면 축복받은 이들의 탄생을 축하하며 각지에서 도움의 손실을 뻗친다.

심지어 북한에서도 세 쌍둥이 이상에게는 특별 대우를 해 주고 있다. 다산을 장려하는 북한에서 한꺼번에 태어난 쌍둥이는 나라가 흥할 징조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세 쌍둥이가 태어날 경우에는 산모와 아기들을 북한 최대의 여성종합병원으로 옮겨 특별 건강관리를 하고, 퇴원 후에도 양육비와 교육비, 특별보조금, 건강검진 등 갖가지 혜택을 준다. 또한 남자아기에게는 은장도, 여자아기에게는 금반지가 주어지기도 한다.

여러 명의 쌍둥이가 태어나면 사람들의 온정의 손길이 닿는 것에 착안해, 최근 미국에서는 여섯 쌍둥이를 출산했다고 언론사에 화제거리를 퍼뜨린 다음, 아이들을 위한 모금액을 착복한 부부가 사기혐의로 경찰에 잡혔다.

이들 부부는 먼저 아들 넷과 딸 둘을 한꺼번에 얻었지만 가난 때문에 걱정이 크다는 하소연을 흘렸다. 곧 주위로부터 성금이 쏟아지기 시작했는데, 이웃은 물론 지역 신문에서도 이 사실을 크게 보도했다. 가난한 쌍둥이 엄마 아빠를 돕자며 돈과 물품의 기부를 호소하는 웹사이트도 개설되었고, 한 부동산 업자는 이들 부부가 살 집을 제공하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하지만, 낳지도 않은 쌍둥이는 그 누구도 보지 못했고, 이를 미심쩍게 생각한 경찰의 조사에서 모든 것이 금품을 노린 사기극이라는 것이 밝혀진 것이다. 이들 부부는 수 년 전에도 여섯 쌍둥이를 임신했다가 사산했다는 거짓말을 한 적이 있다는 사실도 함께 밝혀졌다.

쌍둥이처럼 한꺼번에 2명 이상의 아기를 낳는 것을 multiple births라고 하며, 일란성 쌍둥이는 identical, 이란성 쌍둥이는 fraternal이라고 한다. 쌍둥이의 숫자에 따라 부르는 단어도 다른데, 다음과 같은 단어를 사용한다.


쌍둥이 - twins
세 쌍둥이 - triplets
네 쌍둥이 - quadruplets
다섯 쌍둥이 - quintuplets
여섯 쌍둥이 - sextuplets
일곱 쌍둥이 - septuplets
여덞 쌍둥이 - octuplets

2명 이상의 쌍둥이를 낳는 것 - multiple births
20년 간 - over the past two decad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