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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하루

YH, jAcoB 2002. 12. 27. 16:08
오전.

늘상 그랬듯이 눈뜨자마자 컴에 생명을 주고 친구삼아 앞에 앉았다.
XP 로그인하자마자 확인하는 것! 항상 이메일이다.
아침마다 20여개가량 쌓이는 메일을 매일 확인하지 않으면
그 날은 이상하게도 켠디션이 완전 곤디션이 되는 날이기에
항상 확인을 한다.
다행으로 천리안에서 스팸메일차단을 한 이후로는
그 수가 많이 줄었다.
오늘은 8건정도 메일을 받았는데 눈에 띄는 메일이 있었다.
인터넷을 통해 입사지원했던 원자력발전소에서
서류합격을 통보해오면서 면접을 응할 것인지
확답을 달라는 메일이 와있었다.
부시시한 정신이 확~ 깨었다.
면접일이 다음주 월요일이네.
어라. 서울이다.
부시시한 정신을 수습하면서 면접참가 답신을 보내고
철도청 홈피에 가서 바로 서울행 기차를 예매했다.
후다닥 정신없이..

오후.
점심묵고 있는데 편지가 왔다.
배달부아저씨가 달랑 던져놓고 간 편지는
국민연금지사에서 온 것이었다.
가만 살펴보니 기한내에 신고하지 않으면
소득여부에 관계없이 개인연금을 부과하여 징수하겠다는 내용이다.
점심묵고 노곤한 기분에 빠져있다가
후다닥 세수하고 분장하고 잔차끌고 집을 나섰다.
국민연금지사에 가서 5분만에 처리를 했다.
뭐라고 신고했냐구?

"본인은 현재 무소득자입니다." 라고..

서글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