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 7년동안 써오던 개인 메모장 에버노트(Evernote)를 오늘 버렸다.
2개 기기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제한이 있는 베이직으로 근근히 잘 버터왔는데
버전업이 될수록 쓸모없는 화면빨만 자꾸 넘쳐나게 바뀌는 것 같고
사용자들의 편의는 눈꼽만큼도 생각하지 않는 것 같은
먹으려고 해도 먹을게 없고
안 먹으려니 왠지 아쉬운 계륵인 것 마냥
그럭저럭 아쉬움을 대신할 수 있는 어플이 나오길 기다려왔는데
해가 바뀌어도 맘에 쏙 드는 그런 어플이 나타나진 않고
오히려 그런 게 안 나오는 이런 실정이
더욱 에버노트 개발자들의 게으름을 생산해낸 게 아닐런지
문득
이렇게 불편하게 쓸바엔
비슷한 능력을 가진
오히려 보안면에서는 더 나을 수도 있는
개인정보를 남의 클라우드에 넣어두니
나만의 공간에 넣어두는게 더 낫지 않을런지 하면서..
시놀로지 노트로 넘어왔다.
비슷한 인터페이스
별반 다를게 없는 짜임새
그렇게 획기적이게 사용하지 않았던 에버노트 사용자로서
이정도면 만족하며 사용할 수 있지 않을까
그래서
오늘 몇안되는 메모들을
모두 시놀로지 노트로 옮겨버렸다
새로운 역사가 시작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