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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ernote를 버리다

YH, jAcoB 2021. 3. 3. 21:22

근 7년동안 써오던 개인 메모장 에버노트(Evernote)를 오늘 버렸다.

 

2개 기기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제한이 있는 베이직으로 근근히 잘 버터왔는데

버전업이 될수록 쓸모없는 화면빨만 자꾸 넘쳐나게 바뀌는 것 같고

사용자들의 편의는 눈꼽만큼도 생각하지 않는 것 같은

 

먹으려고 해도 먹을게 없고

안 먹으려니 왠지 아쉬운 계륵인 것 마냥

 

그럭저럭 아쉬움을 대신할 수 있는 어플이 나오길 기다려왔는데

해가 바뀌어도 맘에 쏙 드는 그런 어플이 나타나진 않고

오히려 그런 게 안 나오는 이런 실정이

더욱 에버노트 개발자들의 게으름을 생산해낸 게 아닐런지

 

문득

이렇게 불편하게 쓸바엔

비슷한 능력을 가진

오히려 보안면에서는 더 나을 수도 있는

개인정보를 남의 클라우드에 넣어두니

나만의 공간에 넣어두는게 더 낫지 않을런지 하면서..

 

시놀로지 노트로 넘어왔다.

 

비슷한 인터페이스

별반 다를게 없는 짜임새

그렇게 획기적이게 사용하지 않았던 에버노트 사용자로서

이정도면 만족하며 사용할 수 있지 않을까

 

그래서

오늘 몇안되는 메모들을

모두 시놀로지 노트로 옮겨버렸다

 

새로운 역사가 시작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