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춥다

YH, jAcoB 2002. 12. 26. 15:42
어제 눈이 와서 그런지 오늘부터 날이 겨울답게 좀 춥다.
쌀쌀한 날들도 있었지만 오늘은 코끝이 시리다.
밖에 잠깐 나갔다 왔는데
늘상 하던대로 맨발에 슬리퍼신고 나갔더니만
발이 보기 좋게 익을 정도니
어지간히 추운 모양이다.

점심때 밥묵다가 엄니가 못내 아쉬워서 또 한소리 하셨다.
늘 들어오던 얘기라 별반 특별한 얘긴 없었지만
요 근래는 엄니 말씀이 거의 가슴에 팍팍 와닿다못해
비수로 찌르는 것 같다.

항상 같은 말씀이시다.
"다닐 때 조금만 생각 더 하고 참고 댕기지. 이기 모꼬.
고때만 참았으만 지금은 개얀을낀데.. 으이구.."

나도 같은 생각이 들때가 자주 있다.
순간순간 그때마다 엄니를 생각했으면 지금처럼 있지를 않을텐데..
철이 덜 들어서인가, 아직도 청춘으로만 생각해서 인가. 휴~~

이젠 해결을 봐야할 때가 오고 있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