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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

YH, jAcoB 2003. 5. 12. 22:40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
그렇게 따뜻하고 눈물이 나올만큼 나를 아껴줬던 사람입니다.
우리 서로 인연이 아니라서 이렇게 된거지
눈 씻고 찾아봐도 내게는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

따뜻한 눈으로 나를 봐줬던 사람입니다.
어쩌면 그렇게 눈빛이 따스했는지 내가 무슨 짓을 하고 살아도
이 사람은 이해해주겠구나 생각들게 해주던
자기 몸 아픈 것보다 내 몸 더 챙겼던 사람입니다.

세상에서,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사는 세상에서
유일하게 나를 사랑해 주었던 한 사람입니다.
내가 감기로 고생할 때 내 기침소리에 그 사람 하도 가슴 아파해
기침 한 번 마음껏 못하게 해주던 그런 사람입니다.

지금 그 사람,
나름대로 얼마나 가슴 삭히며 살고 있겠습니까.
자기가 알텐데, 내가 지금 어떻다는 걸 알면서도 어쩔수 없을텐데

언젠가 그 사람, 이런 얘길 한적이 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은 멀리 있어야 한다고, 멀리 있어야 아름답다고..
웃고 살라고 얘기하는 사람들은 모릅니다.
내가 왜 웃을 수 없는지 상상이나 할 수 있겠습니까.

그 사람과 하두 웃어서, 너무 너무 행복해서
몇 년치 웃음을 그때다 웃어버려서
지금 미소가 안 만들어 진다는걸
웃고 살라고 애기하는 사람들은 모릅니다.

인연이 아닐뿐이지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
그 사람 끝까지 나를 생각해 주었던 사람입니다.
마지막까지 눈물 안보여 주려고 고개 숙이며 애길하던 사람입니다.

탁자에 그렇게 많은 눈물 떨구면서도 고개 한번 안 들고
억지로라도 또박또박 얘기해주던 사람입니다.
울먹이며 얘기해서, 무슨 얘긴지 다 알아들을 수는 없었지만
이사람 정말로 나를 사랑하는 사람이구나 알 수 있게 해주던 사람입
니다.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
그렇게 따뜻하고 눈물이 나올만큼 나를 아껴줬던 사람입니다.
우리 서로 인연이 아니라서 이렇게 된거지
눈 씻고 찾아봐도 내게는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

인연이 아닐 뿐이지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
정말 내게는 그런 사람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