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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정

YH, jAcoB 2003. 5. 12. 20:14
난 우유부단한가보다

쉽게 결정하는 일이 없는 걸 보면

예전에는 수이 생각하고 얼른 행동으로 옮기곤 했는데

이젠 세월이 흘러서일까

어렵게 어렵게 돌아갈려고만 하고

선뜻 결정 못내리고

이것저것 복잡하게 고민에 고민만을 거듭한다

그렇다고

고민 끝에 내린 결론이 올바른 것이냐

항상 그런 것도 또한 아니다

생각을 오래 하다보니 다시금 출발점으로 돌아오는 경우가 허다하다

요즘도 그렇다

내게 다가오는 인연들을

하나 둘씩 생각에 생각을 하다보니

어느새 인연들이 조금씩 알게모르게 멀어지는 듯하다

이러다

예전처럼 또 홀로서기만을 거듭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두려움 내지 무서움이 나를 감싼다

어디선가 읽은 것 같다

정말 중요한 일이라면

심사숙고하는 것도 더없이 좋겠지만

때로는 본능에 모든 걸 맡기고

가장 먼저 떠오른 대로 행동하는 때가 더 나을때도 있다

정말 그럴까

정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