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들다

이리저리 차이고

내팽겨지고

들은체도 안하고

본척도 안하고

비도 오고

바람도 불고

심란하고

불안하고

따뜻한 대화가 필요하지만

어디에도 그런 상대는 없고

홀로 버려진 듯한

이 기분

처음도 아닌데

오늘따라

왜 이리도

힘든지

누구라도 붙잡고

맘껏 울어봤으면

맘껏 터뜨려봤으면

좋겠다

"혼자"라는게

이런 것인지

새삼스럽게

오늘 다시 느껴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