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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숨 덜었답니다.

YH, jAcoB 2003. 4. 23. 23:12
이때껏 잡아놓고 놓지를 못했던 일들을
마침내 하나 둘씩 놓기 시작했답니다.

모임의 홈페이지를 만들겠다고 호언장담을 한지도
반년이나 흘렀는데 오늘에야 그 결실을 거둔 것 같아
가슴 한 구석이 뿌듯함으로 차오르고 있답니다.

몇년간 구석에 쳐박아두었던 책들을
오늘 대구에 간김에 하나 둘씩 끄집어 내어서
쌓였던 먼지를 털고 첫장을 넘겼답니다.
늘 보아왔던 페이지라 그런지 내용이 서먹하진 않더군요.
부디 나뭇잎이 떨어지는 계절이 올 때까지만이라도
꿋꿋하게 읽어나갈 수 있었으면 합니다.

오늘은 거의 종일 비가 뿌리고 하늘이 흐리더군요.
비 온뒤 하늘의 청명함을 좋아하는 후니로서는,
모처럼 낸 시간에 그 광경을 즐길 수 있기를 바랬는데
오늘은 그렇게 되지를 않더군요.
늦게 울진에 도착할때까지도 찌뿌덩한 하늘뿐이었으니까요.

하지만, 내일은 맑게 개인 하늘을 볼 수 있겠죠.
후니가 새로이 결심을 한 것처럼요.. ^^*